In Life/世念(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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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안해도 대학가는 세상.
공부 안해도 고등학교 졸업장만 있으면 대학 가는 시대다. 대학정원이 수험생보다 많다. 급감하는 대입수험생. 4년제대학 입학 미달과 지방국립대 학력저조와 중간이탈률이 증가하고 있다. 벚꽃 피는 순서대로 그 곳 대학들이 무너질거라는 예상도 맞아가고 있고, 대학의 의지가 부족할수록 급속히 무너질거라는 예상도 맞아 떨어지고 있다. 대학만의 문제가 아님을 많은이들은 알고 있다. 말로는 대학자율화라지만, 아직도 대학현장을 모르는 정책도 모순이고, 자율로 맡기기에 책임감이 떨어지는 대학들도 문제다. 언제부턴가 전문대에 있어야할 학과가 4년제에 있는가 하면, 4년제는 university 전문대는 college라는 영문표기로 눈가리고 아웅하는것도 웃지못할 정책이다. 대학이 무너지는 현상에 순서가 있다. 대학원 미달→학부..
2022.02.24 -
민주당 경선불복?
'억지' "잘 안될 일을 무리하게 기어이 해내려는 고집" 조그마한 모임도 회칙에 의거해 운영된다. 당헌과 당규는 한 정치 즹당을 움직인다. 종편방송은 한쪽에서 이의제기를 했으니 마치 두동간 난 것처럼 몰아간다. 턱걸이과반수가 마치 겨우 된 것처럼 이야기한다. 결선 안가고 바로 결정된 것이 더 큰 의미가 아닐까? 결과는 끝났다. 시간과 규정은 뒤로하고 원팀을 위해 결선투표를 운운하는 목소리는 늘 하찮은 조직에서나 볼 수 있는 억지이고, 당규의 명시된 내용을 위반한 것이다. 아쉬움은 아쉬움으로 삭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2021.10.11 -
대학의 진짜 주인은 누구?
대학교의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요? 학생? 교수? 재단? 직원? 아닙니다. 진짜 주인은 그 대학을 졸업한 이들에게 영향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우린 착각을 하고 있죠. 학생, 교수, 재단, 직원인줄 압니다. 교육부는 대학들 길들이기에 혈안이 되어 있고, 대학들은 매년 땜방하느라 정신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책임감이 없어요. 모두가 자기 밥그릇만 움켜쥐고 교육이라는 사명감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무책임은 무능입니다. 무능한 자들이 모인 대학이 큰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런 교육 정책과 대학은 우리의 미래를 말아 먹는 악입니다. 저출산을 핑계대는 우리 정부와 대학들은 이미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대학에 진짜 주인들은 외면합니다. 이미 큰 공부를 포기한 졸업장 공장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2021.08.22 -
서울 성남 80년사
모교 동창회로부터 모교 80년사를 받았다. 검도부, 유도부, 축구부, 야구부, 배구부, 송구부, 체조부, 육상부 등 체육중고등학교를 방불케 했던 과거사가 눈에 들어 온다. 80년사에 없는 내용을 추가해 보면, 사립학교의 운동부는 19세말 유럽에서 시작된 '애슬레티시즘(Athleticism)'이 한국 사립학교에도 영향을 주었다. 국내에서는 명문사학만이 이 교육사조를 적용했다. 의식있는 설립자들은 영국 등의 교육방식을 고민한 것이다. 지금은 모교에 검도부와 야구부만 남았다. 전교생이 1인 1 무도와 선택운동을 하던 우리때와는 다르다. 학교의 의지가 강했던 과거와 달리 학부모의 의견이 커진듯 하다. 교훈은 "義에 살고 義에 죽자"다. 입학을 앞둔 예비소집때 본관에 씌여진 교훈을 보고 의아해 했다. 원래는 "정..
2021.04.22 -
新 을사오적, 홍익인간이 추상적이란다
을사오적이 또나오는가? '홍익인간'을 교육기본법의 이념에서 빼자고 법안 발의를 한 이들이 있다. 교육기본법을 만들 당시 친일파들이 그리도 반대했던 홍익인간을 이번에는 진보라 생각했던 여당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법안개정 발의를 한 것이다. 홍익인간은 친일사학과 맞서 싸운 민족사학의 중심이념이다. 홍익인간은 한민족의 정신철학이자 대한민국 교육이념이다. 홍익인간은 우리 무예의 정신이념이기도 하다. 그리고 최근 세계시민화라는 세계적인 움직임인 코스모폴리탄니즘(cosmopolitanism)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세계 철학자들도 ‘홍익인간’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세계교육의 대안 이념으로까지 논하고 있다. 역사학자도 아니고 정치인들이 우리 민족철학을 지우려는 의도는 무엇인지 해명해야 할 것이다. 그들..
2021.04.22 -
지게질 해봤니?
어릴적 해봤다. 우리 시절만 하더라도 시골에 살았다면 나무를 해본 경험이 있다. 솔잎과 낙엽을 긇어모아 지게질도 해 보았다. 학교 마치고 꼴을 베던 나무를 하든 삼삼오오 다녔다. 또래들끼리 요새 술자리에서 가끔 이야기한다. 아예 생각하기도 싫다는 이들도 있다. "어깨 까지도록 지게질 해봤니?" 70년대만 하더라도 농업중심의 시골은 당시 노동력이 부족해 온가족이 나설 때였다. 지방에서 이주한 이들이 많은 시기라 그런지 초중고 친구들의 절반이상은 시골 생활을 아는 이들이었다. 부모님들이 서울로, 서울로 하던 시대다. 그런 부모세대의 서울결정은 지금 우리 세대가 미국이나 유럽으로 이민을 결정하는 것보다 어려운 결정일때다. 초2 겨울방학때 서울로 이사온 뒤 우리의 노동력은 쓸데가 없어졌다. 시골집 마당에 비해 ..
2021.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