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世念(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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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조셉추장의 교훈
2년전 오늘 청주율량동의 한 놀이터에 있던 인디언 추장을 보았다. 당시에 골드러시 시절 미국 인디언의 피와 눈물을 상징하는 유산을 이야기했다.당시 이주를 시도하던 조셉 추장의 연설이다. 그는 항복을 결심한 리더지만 비굴해 보이지 않았다. 공동체를 최우선의 가치로 두는 인디언의 모습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미국과 비교돼 여전히 감동을 준다. 나보다 우리를 생각하는 오랜 전통이 있었기에 분열되지 않고 위기의 상황에서도 공동체를 보듬는 리더십을 보였다.2년전 우리 사회는 일도양단의 모습으로 치닫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이 모습이 더욱 심해졌다. 양극화와 흑백논리가 극에 달하고 있다.무예이론에 지행합일론과 음양론이 있다. 생존을 담보로 여기던 무예가 지금처럼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이론중 하나였다. 우리..
2024.07.27 -
외통수에 걸리면 도망가는 공직자후보들
외통수(외通首, checkmate)는 어떤 수를 써도 패배를 피할 수 없게 만드는 수를 말한다. 주로장기나오목같은 게임에서 사용되나 궁지에 몰린 상황을 표현할 때도 쓰인다. 체스에서는체크메이트라고 한다. 바둑에서도 특히 수상전 같은 곳에서 많이 영향을 끼치며, 1선 단수, 우리편 단수, 양단수, 촉촉수, 축, 장문, 환격, 먹여치기, 두 집 없애기, 양자충 등 자신의 돌을 아무리 두어도 상대에게 잡힐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도 외통수라고 말한다.최근 윤석열 정부의 공직자 후보들 중에 도망을 가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한준호 의원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외통수에 걸리면 실리라도 챙기기 위해서 도망을 간다.”라고 하면서, 국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였다. 청문회중 도망을 가거나 직을 사..
2024.07.27 -
나에게 시간을
감자 캐러 가면서 나를 생각합니다. 나에게 시간을 주려 애씁다. 돌아보니 나에게 소홀했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몸이 건강하니 다행입니다. 생각이 건강하니 참 다행입니다. 좋은 사람들에게 터벅터벅 갈 수 있어 행복합니다. 그냥 강물에 배 띄워 술잔에 흘러 가는게 좋습니다.
2024.06.29 -
숟가락을 숫가락으로
'숟가락'을 '숫가락'이라 타자를 쳐 놓고 갸우뚱하며 찜찜하지만 넘어 갔다. 그리고 아침에 다시 그 찜찜한 것이 생각이 나서 열어 보았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스마트폰에 너무 몰입해 살아가는 것일까? 어떤 일이나 사실을 기억하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일시적으로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건망증이라 한다. 일상의 스트레스가 심할 때나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상황, 기분이나 신체적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을 때에도 잘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경미한 경우,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면 건망증도 사라질 수 있다. '디지털 치매'일수도 있다. 디지털 기기와 기술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기억력, 비판적 사고력 등 인지 능력이 저하되어 마치 뇌 기능이 손상된 치매 환자와 비슷한 모습을 보..
2024.06.23 -
집권여당이 징징거리는 웃픈 세상
요즘 뉴스를 보면, 여당이 여당 역할을 못하는 것 같다. 집권 여당이 징징거리고 앉아 있으니 말이다. 집권 여당의 입에서 '야당폭거'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본다. 합의 되지 않으면 다수결이 원칙이다. 지난 21대에서 이를 실천하지 못해 식물국회가 되질 않았는가. 요즘 국회의 모습은 요즘 아이들 말로 웃프다.
2024.06.11 -
연예부기자가 정치부기자보다 낫다?
한 가수의 뺑소니 사고가 뉴스마다 선두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슈로 만들고 있다. 열심히 보도한다. 연예부가 정치부를 능가하고 있다. 받아쓰기 기자들이 적은 것도 달라 보인다. 매체들마다 이렇게 열심히 취재하는 것을 다른 분야에서 본 적이 없다. 간혹 특정 정치인들에게 몰려다니거나 집앞에서 죽치는 모습은 보았다. 그러나 그들이 쓴 기사의 대부분은 받아쓰기처럼 보였다. 위세를 부린듯 했다. 정치뉴스를 연예뉴스로 덮어씌우기를 하는건가? 연예인이 뭔 일이라 일어나면 '일거수일투족'을 다룬다. 정치인들도 쇼는 잘 하지 않는가? 연예인을 능가하는 정치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렇다면 그들도 일거수일투족 대상이 아닌가? 가려서 쓴다? 정치인든 연예인이든 기자들이 무는 것이 있고, 물지 않는 것이 있다. 기자답다는..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