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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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이후 한류문화는 어떻게 될까?
계엄 이후, 한국은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경제적 성장과 민주화를 이루어냈다. 세계는 이제 한국을 단순한 아시아의 국가가 아닌, 독창적이고 강력한 문화적 영향을 미치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한류의 확산, 특히 K-pop, 한국 영화, 드라마, 그리고 한국의 독특한 미용 산업 등은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인의 물질적 풍요에 대한 인식은 개별적인 성공이 국가적 번영과 연결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즉, 개인의 성취가 공동체의 성취로 이어진다고 믿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최근에는 세대 간 갈등과 성별 갈등이 심화되며 공동체 정신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는 여전히 개인에게 많은 책임을 부여하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
2025.03.03 -
체육종합대사전을 만든 사람
경향신문사가 간행한 체육대사전의 전모가 알려졌다. 1961년 3월 11일자 경향신문 전면에 당시의 집필진과 내용 등이 상세히 보도되었다. 체육뿐만 아니라 의학, 교육학, 행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집필진들이 참여했다. 참고문헌만 2300종에 달하고, 전문용어에서 인명, 사진, 외국, 스포츠종목, 해외 학자들의 이론, 그리고 사진과 인명 및 지명에 이르기까지 총망라했다. 1961년 10월 20일자 경향신문에서 자사 광고로 내 보낸 자료에 의하면, 당시 11월 15일부터 을 발행하는 내용이 있다. 당시 최초의 체육백과사전인 이 사전에 나온 내용들은 흥미롭다. 일단 무예와 투기종목에는 합기도, 권투, 검도, 유도, 활쏘기(현, 궁도), 태껸, 레슬링, 무술, 씨름종목만이 게재되어 있으며, 태권도는..
2025.03.03 -
서라벌예술대학과 국학대학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이 된 서바벌예술대학서라벌예술대학(서라벌藝術大學, Seorabeol University of Arts)은 1953년에 개교한 대한민국의 예술대학이다. 1953년 서라벌예술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하였다. 1954년 1월에 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56년에는 교사를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성북구 돈암동으로 이전했다. 이듬해 9월 초급 대학(지금의 전문 대학) 인가를 받아 서라벌 예술 초급 대학이란 이름으로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다. 총 정원 300명에 문예창작학과 100명, 연극영화과 80명, 음악과 60명, 미술과 60명 정원이었다. 1964년에는 4년제 정규 대학 인가를 받아 서라벌 예술 대학이란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총 정원 700명에 문예창작학과 100명, 미술학과 100명, ..
2025.03.03 -
닭싸움이 스포츠가 되었다
우리가 잘 아는 닭싸움놀이가 스포츠화되었다. 중국의 국가체육총국 중국무술운영관센터와 중국무술협회에선 '脚斗士(Judose)' 를 공식 종목으로 채택해, 각 학교 뿐만 아니라 일반팀에 이르기까지 확대되고 있다. 언제 아시안게임으로 진출할지 모른다. 2011년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닭싸움대회를 테스트 한적이 있다. 상당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그 다음해에는 형식적으로 체험수준으로 이어지다가 사라졌다. 당시에 이미 대학축제에서 대회가 열렸다. 치킨관련 기업들은 대학축제 닭싸움대회를 후원했다.전통놀이를 스포츠화한다는 것은 체육전공자들이 스포츠의 제도적 특성만 파악하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우리가 하던 찜뽕도 다른 나라에서 '베이스볼5'로 만들어져 청소년올림픽종목이 되었다. 우린 충성종목에 너무 얽매여 ..
2025.03.02 -
초량시장 벌교식당 시락국밥
부산역 맞은편 초량시장 내에 위치한 벌교 식당은 4,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시락국밥이 있다. 선지국밥과 짜장밥 등 다양한 메뉴도 갖추고 있는데 시락국밥은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래기를 푹 삶아 된장과 함께 오랜 시간 끓여낸 시락국 특유의 깊고 구수한 맛은 정말 한국적인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다. 부드럽게 퍼진 시래기와 된장의 진한 감칠맛, 거기에 살짝 칼칼한 양념까지 더해지면 밥 한 공기 뚝딱하는 건 순식간이다.특히 부산 초량시장 벌교식당의 시락국은 그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니, 정말 인상 깊었던 메뉴다.벌교식당은 지도에 표시되지 않을 정도로 숨겨진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이 오히려 현지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2025.03.01 -
나 아니면 안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필수적이거나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여기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이나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태도는 협업을 저해하고, 타인의 성장을 막으며, 의사결정을 독점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떤 조직이나 사회도 한 사람에게만 의존해선 지속 가능하지 않다. 진정한 리더십은 자신이 없어도 시스템이 잘 돌아가도록 만드는 데 있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능력을 키우는 데서 나타난다.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나 세력은 단기적으로는 영향력을 가질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신뢰와 지지를 잃기 마련이다. 사회는 협력과 공존을 통해 발전하는데,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는 결국 공동체의 안정과 화합을 해친다. 역사를 봐도 분열을..
2025.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