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Intl. Sport(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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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가 정보부 요원?
'양지축구단'. 실업팀 이름이다. 소속은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다. 이 팀의 선수들은 중앙정보부요원들인셈이다.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하자, 북측과 경쟁하던 남측이 고안해 만든 축구팀이다. 당시 중앙정보부장은 김형욱이었다. 그는 각 군의 축구단에서 복무중인 이들을 차출하였고, 입대 가능 연령의 축구선수들을 징발해 1967년 창단했다.동대문구 이문동 중앙정보부 천연잔디축구장을 사용했다. 역대 최초로 105일간의 유럽전지훈련도 했다. 그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관리와 대우를 받았다.이 축구단은 1969년 김형욱부장이 해임되고, 다음 해인 1970년에 해됐다. 이 축구단의 창단 취지였던 남북경기는 없었다. 단지 일본팀을 이긴 기록은 있다.
2024.05.23 -
파리올림픽에서 무에타이를 볼 수 있다?
Muay. 우리가 알고 있는 무에타이(Muaythai)를 말한다. 국제스포츠종목에 'thai'라는 국가명을 상징하는 용어는 삭제해, 공식 종목 명칭은 'Muay'로 불린다. 최근 이 종목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국제연맹인 IFMA의 스위스 로잔시대가 시작되고,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종목 진출의 현실화가 그것이다. 2024년 무에타이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
2024.01.20 -
IOC, 난민 선수지원 10명 추가
올림픽 난민 재단(ORF)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을 위해 훈련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장학금을 받은 10명의 새로운 난민 선수를 발표했다. 이로써 난민 선수 장학금 수혜자는 총 63명이 되었다. 선수는 12개국 출신으로 현재 23개 개최국에 거주하며 13개 스포츠를 대표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운 난민선수 10중 4명은 태권도로 가장 많으며, 유도와 복싱에 각 1명씩이 추가되었다. 난민들에게 태권도는 기회의 스포츠다. 이미 세계태권도연맹과 태권도박애재단 등의 프로그램에서 난민과 저개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 태권도는 유엔에서도 모범적인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 - Amir Ansari (cycling, Afghanistan, host NOC: Sweden) - Edilio Francisco Cente..
2023.08.30 -
e스포츠 종주국이 무너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e스포츠의 종주국' 이라고 말로만 떠들었다. 그동안 e스포츠라는 용어는 'eSports, e-Sports, e-sports' 등으로 가지각색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지금 AP(Associated Press)에서 표준용어로 통용되고 있는 영문명칭은 'esports 혹은 Esports' 이다. AP에서 e스포츠의 명칭에 대해 공식적으로 협의에 의해 결정한 것이다. 말로만 종주국이 된 셈이다. 우리가 표준화에 대해 등한시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이 뿐이 아니다. 중국이 산업을 이끌고 있고 기득권마저 잡아가고 있다. 국내 e스포츠 정책이 이 정도까지 심각한줄 몰랐다.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해보니, 이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기존 체육정책을 비롯해, 다른 분야 역시 뭐하나 제대로 되고 있는 분야가..
2023.04.19 -
60년대 길거리농구
1967 군산 신영동 길거리농구. 사진 신철균
2023.02.18 -
KOREA, 1948년 런던올림픽으로 가는 길
1948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출발한 대한민국 선수단에 일본을 경유했다. 런던까지는 20일이 소요됐다. YMCA에서 서울역-부산-일본 하카다 항- 요코하마... 재일동포들이 마중을 나오는 등 선수단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일본에서도 뜨거웠다. 도쿄에 체류하는 재일동포들은 성금과 함께 유니폼, 양말, 넥타이를 선수단에게 전달했다. 오사카와 교토 거주 재일동포들도 성금과 쌀, 수건 등을 기탁했다고 한다. 'KOREA'라는 이름으로 첫출전한 올림픽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영국 캠브릿지대 유학파 장환범을 체육회장과 NOC회장으로 추대하고, 친일인사들까지 투입한다. 이 와중에 단체들의 올림픽출전 경쟁으로 단체간 갈등도 있었다.
2022.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