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Sports(289)
-
오늘은 대한체육회장 선거날
오늘은 대한체육회장 선거다. 기존 회장의 3선이냐,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냐를 놓고 언론은 살짝 이야기하고 있지만, 선거 바람은 크게 눈에 띠지 않는다. 후보자들도 선거인단에만 집중하는 모양새다. 자칫 그들만의 뿡짝뿡찍이 아니길 바란다. 정말 체육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체육을 사랑한다는 것은 체육에 대한 철학이 있는 사람이다. 체육이 가야 할 방향을 설계할 줄 아는 사람이다.
2025.01.14 -
세팍타그로, 족구, 테크볼 한 집이 될 순 없는가?
1987년 어느날, 학교 선배들이 대나무로 만든 공으로 족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네트가 배드민턴 네트였다. 태권도 전공자들중 족구를 잘했던 선배들인 것으로 안다. 이유인즉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종목에 선보이는 종목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나, 세팍타크로(Sepak Takraw, 勝球)는 세팍(sepak)은 마인어로 '차기(蹴)'라는 뜻이고 따끄로는 태국어로 '공(球)'이라는 뜻이다. 원래는 말레이시아와 태국 두 나라가 서로 세팍과 따끄로를 고집하였으나, 두 단어를 합성한 세팍타크로로 국제 규격화한 것이다. 15세기 동남아 궁정경기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둘, 족구(足球)는 대한민국에서 유행하며 많은 동호인을 둔 K스포츠다. 남성들이라면 한번쯤 경험을 두고 있는 대중스포츠다. 1968년 ..
2025.01.06 -
대한체육회장
55년전 체육인이자, 의학자이자, 약학자이자, 정치인이었던 체육수장이 있었다. 무교동 체육회관을 건립하고 태릉선수촌을 건립했다. 체육청 신설을 제안하고, 체육진흥재단 설립을 주장했다. 경륜을 도입해 체육기금과 복지기금을 마련하자 했고, 스포츠의학연구와 응용분야 연구의 필요성과 국가대표 해외원정경기와 훈련을 강조했다. 55년전 민관식 대한체육회장이 주장하고 추진했던 사업이다. 지금 보면 그가 제안한 것들 중에 체육청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루어졌다. 55년전 리더십을 발휘했던 민관식 체육회장같은 후보자는 지금 없는가? 최근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놓고 왈가 불가 말이 많다. 12.3 계엄으로 잠시 수면아래에 있던 이 선거가 내년 1월 14일 한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연말 체육계를 달구고 있다. 기존 회장이 3선에..
2024.12.25 -
전자오락실에서 e스포츠까지
70년대 말과 80년대 초 동네마다 전자오락실이 생겼다. 전오락실에는 오락을 하는 사람과 그것을 지켜보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 전까지 오락실은 유원지의 각종 오락기기(격파기, 인형맞추기, 전자총쏘기, 자동차운전 등)가 주류를 이루었다. 전자오락실에는 벽돌깨기, 스페이스인베이더, 갤러그, 너구리 등이 있었다. 이 중에서 80년대초 최고의 인기는 갤러그와 너구리였다. 특히 갤러그의 100만점을 넘기면 요즘말로 학교에서 인싸가 되던 시절이다. 유독 이 곳에 몰입하던 녀석들이 있었다. 그 뒤 오락실은 외환위기가 온 1997년에도 성황을 이룰만큼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2000년대 접어들면서 PC게임과 PC방이 등장하면서 오락실은 쇠퇴해지기 시작했다. 청소년유해시설인 오락실과 달리 PC방은 아늑한 인터넷카페..
2024.12.25 -
타이거즈의 응원문화
신군부의 3S정책으로 시작된 프로야구. 각 지역연고팀을 두고 42년이 되었다. 그 중에 팬층이 두텁고 이탈율이 가장 적다는 기아타이거즈는 1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개막당시 13명으로 시작된 팀, 선수들은 모든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다. 무엇보다 다른 팀들과 다른 팬문화, 恨이 들어 있는 응원문화가 있다. 518의 아픔, 그리고 프로야구의 시작, 팬들은 야구장에 모여 소리치고 울었어야 했다. 프로야구개막때부터 5월 18일은 홈경기를 못하게 했던 이유는 알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던 사실이다. 그 날의 승율은 9승2패의 성적, 선수들도 이 날 만큼은 팬들의 마음을 알았기에 유독 승부에 집착했다. 그들은 그 속에서 자연스러운 응원문화를 만들어내고, 또다른 문화를 수용할줄 알아 갔다. 해태나 기아라기 보다는 '타..
2024.11.02 -
대한민국은 e스포츠 낳아 놓고 나 몰라라하는 부모
우리가 낳은 스포츠와 무예들이 불안불안하다. 안일한 대처가 만들어낸 문제다. 무예도, e스포츠도 중국과 중동으로 이동중이다. 근 15년 동안 엉망이 되었다. 진흥정책 보다는 규제정책이 만들어 놓은 결과이고, 진흥이랍시고 당장의 결과만으로 생색 내려던 정책도 문제다. 무엇보다 매번 재탕 삼탕 껍데기만 바꾸는 정책이 만들어낸 결과다. 지난 대선때 여야 대통령후보들은 저마다 e스포츠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이번 국감때 밝혀진 것과 같이 기득권을 중국에 넘겨 주었다. 중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게임 e스포츠 용어 표준화’ 제안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았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는 어떠한 대책도 없다. 국제표준화기구에 제출된 이 제안서에는 e스포츠의 정의부터 경기 방법, 주최자, 장비 용어 등 세부적인 내..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