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世念(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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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보름달이 다른 이유
보름달은 에너지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보름달은 삶의 희망이었다. 소원을 빌고 감사해 하는 대상이다. 서양에서는 '보름달의식(Full Moon rituals)'을 활용한 자기관리를 하는 프로그램도 많다. 동양에서는 정안수를 떠놓고 기원했다는 이야기는 다양한 기록이나 풍습에도 많이 나온다. 인간이 자연과 연결하고 순환과 조화를 이루려는 욕구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다. 달을 소재로 한 자기관리 프로그램들에서 감정과 직관을 탐구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심신의 치유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리 주변의 자연과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우리가 더 깊은 수준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의 주기가 29일 이상인 상태에서 초등달부터 보름달, 그리고 그믐달로 순환환하다. 이러한 변화는 ..
2023.10.01 -
이번 추석, 정치인들은 가시방석
선거 준비와 당선 이후 정비하면 사실상 6개월 약 180여일은 실무에서 드러나지 않는 시간이다. 그렇게 되면 대통령은 1,650일 정도, 국회의원과 자지단체장은 1,280일 정도의 실제 힘을 발휘하며 드러나는 임기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상당히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뭔 가를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는 시간들이다. 스포츠 국가대표 프로젝트의 최소 단위시간이 7년이라는 말이 있다. 꿈나무를 선발해 7년을 준비하는 것이다. 어떤 종목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상비군을 선발해 국가대표까지 키워내지만, 어떤 종목은 이 보다 짧을 수 도 있고, 그 이상의 시간을 들여도 어려운 종목도 있다. 스포츠 국가대표 프로젝트보다 짧은 임기를 가진 이들이 정말 국가대표 프로젝트처럼 목표를 세우고 성취하는데 집중할까? 무예도 최소 ..
2023.09.28 -
서울에 사는 청년들의 꿈
서울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 요즘 청년들의 꿈은 무엇일까? 10대에서 20대 자녀를 둔 우리 세대들은, 청년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마치 우리 세대들만 과거 고생한 줄 알고 있지만, 사실상 지금 자녀 세대들도 꿈을 이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성공을 위해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은 선릉, 역삼일대, 구로디지털단지와 같은 IT계열이 대표적인 곳이기는 하지만, 서울 곳곳에 청년들이 꿈틀대고 있다. 그들은 왜 서울에 왔을까? 월급의 25-30%이상을 월세로 주고, 직장이외에도 알바를 하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청년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놈팽이, 집돌이로 비추어지는 청년들의 모습과 다르다. 겉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알바를 하면서, 집에서든 밖에서든 그들은 공유하며 자신들의 미래를 설..
2023.09.24 -
스포츠에서 적색은 퇴장을 의미한다
스포츠현장에서 적색은 퇴장을 의미한다. 요즘 국회의 모습은 적색신호다. 여당은 여당답지 못하고 옹졸하며, 야당은 야당답지 않게 야성을 잃었다. 온갖 말장난은 유튜브의 개그콘서트를 뛰어 넘었고, 출입기자들은 정치부기자의 혼을 잃었다. 영혼없는 사람들이 여의도를 누비고 다닌다. 국회는 국회답게, 언론은 언론답게, 평상심을 찾았으면 한다.
2023.09.13 -
분리수거
중국정부가 얼굴인식기를 통해 무단횡단하는 이들의 신상을 공개해도 큰 효과를 못본 모양이다. 그러고보면, 우린 대단하다. 신호를 지키는 것, 무엇보다 쓰레기분리수거에 동참하는 모습에 놀랐다. 과거 아파트 복도벽에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쓰레기를 버릴 수 있었다. 분리되지 않은 온갖 쓰레기가 건물안 1층 집하장으로 모인다. 그러면 쓰레기차가 주기적으로 와 수거해 갔다. 간혹 엉뚱한 이들이 뉴스를 장식하지만, 과거에 비하면 질서도 잘 지키고, 거리도 깨끗해졌다. 정치만 빼고... 정치(인)도 분리수거를 해야하나?
2023.09.13 -
정치가 엉망이다
오늘 친분 있는 기자와 만났다. 평소 "ㅇ기자 잘 지냈어?"하는데, "미스터 ㅇ 잘 지냈어?" 라고 인사를 했다. 머뭇거리다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확실히 눈치가 빨랐다. 기자가 맞다. 셀러리기자들은 머지 않아 그 자리를 AI한테 내 줄것으로 보인다. 진짜 기자들만 살아남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억지춘항을 해석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회의사당 앞에 이런 유치한 현수막을 걸어 놓은 이들이 정당이라는 것이 의심스럽다. 어떻게 이런 수준까지 왔는지 모르겠다. 티톡이나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본 모양이다. 말 장난으로 국민들을 가지고 논다. 마치 다른 정당이 쓴 것처럼 사용하고 있고, 지난 사실들을 부정하고 있다. 이것은 설득이 아니다. 여당이 뛰니 야당도 뛰고, 야당이 튀면 여당도 튄다. 수준이 이 모양인데..
2023.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