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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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을 잊었는가?
12.3일 밤, 계엄의 발효는 온 나라를 긴장시켰다. 시민들은 이를 막기 위해 나섰고, 국회는 계엄을 해제했다. 그 다음 날의 상황을 기억하는가? 군 부대장들은 죄인처럼 인터뷰를 했고,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던 의원들은 인터뷰를 피하며 눈치를 보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의 모습은,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당당해졌다. 벌써 잊어버렸다. 어떤 이들에게는 참 쉽게 잊어지고, 잊혀지고 싶은 날일 것이다. 그들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발언을 쉽게 한다. 오히려 시민과 야당을 향해 내란이라 주장한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이런 코미디도 없고 그들의 민낯도 마지막 발광으로 보인다. 이러한 태도는 그들이 계엄에 동조했음이 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도둑이 제 발 저린법이다. 123계엄의 사법적 판단은 반드..
2025.03.30 -
1987년 대학입시 광고는?
지금은 비대해진 대학과 대학학과들, 1980년대후반 최대 수험생들수에 비해 입시경쟁률은 치열했다. 주요 종합대학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단과대학으로 '대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당시 국내 대학들은 여러 가지 문제와 도전에 직면해 왔으며, 한국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충분히 성장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었다. 특히 90년대 대학의 확장이 아닌, 글로벌화, 산업과의 협력, 연구 중심 교육을 강화했다면, 우리 대학들은 더욱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1980년대 후반 한국 사회는 민주화와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겪는 시기였다. 이 시점에서 대학들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교육을 제공하고, 정치적·사회적 참여를 중시하는 교육을 통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성장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
2025.03.16 -
나라를 일으키는 것은 국민이다.
진영이 어떠하든간에 지금의 혼란한 상황은 정치인들이 그 중심에 있다. 국민들이 뽑았다고 하지만, 일은 정치인들이 저질러 놓았다. 뽑아 놓았더니 망나니춤을 춘다. 국민들은 입이 마르고 스트레스가 고조되는데, 정치인들은 어떻게 웃음이 자연스럽게 나오는지 심각성은 찾아보기 힘들다. 여야 국회의원들, 웃지 마라. 지금은 웃으면 복이 오는 상황이 아니다. 파란 옷과 빨간 옷을 입은 것이 대단한 권력인냥 착각하면 안된다. 지금은 여야 정치인들이 하얖거나 검정옷을 입어야 마땅하다.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만들어진 일들, 무대포로 사고친 정치인들을 가로막은 것은 국민들이다. 정치인들이 아니다. 국민들을 방패막이로 생각하는 정치인들, 우리 국민들은 진보정당에 집권의 시간을 주었지만 계파싸움 하느라 지랄을 하고, 보수정..
2025.03.16 -
해태(해치)는 法자다.
오늘 광화문은 한쪽에서는 파면을 외치고 다른 한쪽에서는 기각을 외친다. 이런 갈등을 만든 사람들은 국민과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광화문앞에 해치(해태)상이 있다. 해치는 "동북 지방의 황량한 땅에 어떤 짐승이 사는데 이름을 '해치'라 한다. 뿔이 하나이고 성품이 충직하다. 사람들이 싸우는 것을 보면 바르지 못한 자를 들이받고, 사람들이 서로 따지는 것을 들으면 옳지 못한 자를 문다."()고 하였다. 법(法, 법도)이라는 글자는 해치에서 나왔다. 한자인 法은 '해치가 물처럼 고요하게 판단해서 틀린 상대를 받아버린다는 의미'인 옛글자 灋였다. 하지만 너무 복잡해서인지 해태 치(廌)가 빠진 글자가 통용되어 지금의 法자가 되었다.
2025.03.16 -
종합격투기 선수 꿈 꾸다가 배구 국가대표선수까지
종합격투기선수를 꿈꾸던 소녀가 배구선수가 되었다. 수원현대건설의 이다현선수 이야기다. 추계초등학교, 중앙여중, 중앙여고를 졸업한 그녀는 배구 국가대표 류연수의 딸이며, 의정부 KB손해보험 이준영선수의 누나이기도 하다. 이다현은 3년간 필리핀에서 살면서 여성호신술로 인기가 있던 칼리 아르니스를 배웠다. 그리고 초등학교시절 종합격투기 선수를 꿈꾸던 중 부모님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한 것이다. 강타 연타를 적절히 배합한 중앙 속공과 역대급 블로킹의 양효진에, 빠른 기동력을 통한 이동공격을 보여주는 이다현의 조합은 '미들 블로커 부자' 현대건설 전력의 핵심이라고 한다. 초등학교시절 칼리 아르니스를 배웠지만, 필리핀에서 3년이면 지금도 그 감각은 살아 있을 것이다. 칼리아르니스는 혹독한 교육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2025.03.10 -
서라벌예술대학과 국학대학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이 된 서바벌예술대학서라벌예술대학(서라벌藝術大學, Seorabeol University of Arts)은 1953년에 개교한 대한민국의 예술대학이다. 1953년 서라벌예술학교라는 이름으로 개교하였다. 1954년 1월에 1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56년에는 교사를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성북구 돈암동으로 이전했다. 이듬해 9월 초급 대학(지금의 전문 대학) 인가를 받아 서라벌 예술 초급 대학이란 이름으로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다. 총 정원 300명에 문예창작학과 100명, 연극영화과 80명, 음악과 60명, 미술과 60명 정원이었다. 1964년에는 4년제 정규 대학 인가를 받아 서라벌 예술 대학이란 이름으로 변경하였다. 총 정원 700명에 문예창작학과 100명, 미술학과 100명, ..
2025.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