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食(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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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송정역, 국밥이 맛있는 집
광주송정역 맞은편 송정역시장에 있는 영명국밥집. 출장 오는 이들이 잘 찾는 집이다. KTX시간에 맞춰 식사후 기차를 타면 2시간이면 서울에 도착한다. 이 집의 별미는 암뽕순대와 암뽕국밥이다. 암뽕이라 함은 돼지나 소의 태반과 자궁을 말한다. 돼지 생식기의 비속어이기도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순대'의 옛말이기도 하다. 암뽕순대라 하면, 옛날에 식당에서 순대를 시키면 같이 주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암뽕이 앞에서 강조를 하는 말이니, 순대가 죽어 보인다. 그냥 막창순대로 이해하면 된다. 흔히 암뽕순대는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순대로, 전라북도에서는 피순대라 부른다. 국물은 깔끔하고 순대는 부드럽고 맛이 좋다. 암뽕국밥은 암뽕을 넣은 국밥이 아니라, 암뽕순대를 넣은 국밥이라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영..
2024.10.27 -
조선시대에는 소고기를 즐겼다
불교가 국교였던 고려시대에는 고기먹기가 쉽지 않았으나, 조선시대에서는 한양에 소고기 가게인 현방(懸房)이 적게는 22개, 많게는 48개가 있었다고 한다. 우리 풍속에 화로에 숯불을 피워 놓고 석쇠(燔鐵·번철)를 올려 놓은 다음, 기름, 간장, 계란, 파, 마늘, 후춧가루로 양념한 소고기를 구워먹는데 이를 난로회(煖爐會)라고 했다. 숯불구이는 추위를 막는 시절음식으로 이달(음력 10월)부터 볼 수 있다. 부자집은 잔치때 소 2-3마리를 잡았다고 하며, 17세기에는 소 한마리에 쌀 4석 가격으로 저렴했다고 한다. 18세기 '승정원일기'에는 소한마리 값이 10량에서 30량으로 도축금령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 한다. 도성 내에서 합법적으로 소를 잡을 수 있게 유일하게 허가된 곳은 성균관이라고 한다. 성균관은 ..
2024.09.04 -
마포에서의 냉삼, 냉삼겹살이 맛있는
냉삼. 냉동삼겹살을 요즘 젊은 친구들이 부르는 말이다. 과거에는 싼 수입고기였지만 요즘은 좋은 고기를 급냉동해 냄새도 없고 가격도 생삼겹과 차이가 없다. 젊은이들에게 인기라고 한다. 얇다보니 금방 구워지고,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선호하기 때문인 듯 하다. 마포에서 냉삼 리스트 1위집이다. 마포냉삼. 도화공영주차장도 가깝고, 전철역도 가깝다. https://map.naver.com/p/search/%EB%A7%88%ED%8F%AC%EB%83%89%EC%82%BC%20%EB%8F%84%ED%99%94%EB%8F%99/place/1404230416?c=15.00,0,0,0,dh&placePath=%3Fentry%253Dpll 네이버 지도마포랭삼 마포공덕점map.naver.com
2024.09.03 -
K-패스트푸드, 컵냉면
한식도 패스트푸드시대가 되었다. 컵밥에 이어 컵냉면도 나왔다. 노량진 컵냉면으로 SNS에 소개됐다. 이 냉면은 학생들의 주머니와 감성을 건드리던 것이 요즘엔 직장인들에게까지 인기다.3500원에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도 라면 한그릇에 6천원과 국밥 12000원시대에 컵밥과 컵냉면은 K-패스트푸드다.우리나라에서는 1979년 서울중구 소공동에 롯데리아 1호점이 들어선 이래로 급성장했다. 패스트푸드 시장의 형성기였던 1980년대에는 아메리카나, 빅보이, 웬디스, 달라스 햄버거, 메드리아, 버거잭 등 다양한 국내/해외 브랜드가 난립하며 경쟁을 벌였다. 맥도날드는1988년을 기점으로, 하디스는1990년을 기점으로 한국에 진출하였다. 당시에 패스트푸드는 한국인 소득으로는 일반 식당 음식보다 비쌌다. 우리..
2024.07.27 -
내몽골의 음식
내몽골의 음식은 산과 들에서 채취한 고사리와 취나물, 그리고 재배해 판매하는 양배추와 오이, 그리고 고수와 빨간 말린 고추, 버섯, 감자, 부추 등을 이용한 볶음요리와 숙성된 장아지 종류와 두부요리가 많았다. 참기름보다는 들기름을 주로 사용한다. 육류는 양고기, 소고기, 오리고기가 주류를 이루고 내장을 이용한 탕과 고기는 볶음류다. '양짜'로 불리는 내장으로 만든 해장국 같은 것이 양고기의 진한 맛을 낸다. 순대국집이나 양평해장국 맛이다. '펑깐뉘로우'는 소고기를 말린 육포를 튀긴 것으로 마치 소고기 육포 부각같은 느낌이다. 양념을 해서인지 짜고 맵다. 외몽골과 다르게 내몽골 음식은 중국식 후라이팬인 웍을 많이 사용한 느낌이다. 매일 나오는 양배추볶음은 우리가 김치를 먹듯 빠지지 않고 나온다. 양배추볶음..
2024.06.08 -
공덕역 작은 뒷골목
한때 참새 방앗간이었던 공덕동 오거리 골목이다. 이 골목은 육해공군과 입가심까지할 수 있는 곳이다. 옛모습 그대로다. 주인장들만 세대교체가 되거나, 주인이 바뀌었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까지 있으니, 어디로든 가기 편하다.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