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Worldly Truth(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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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하세가와(長谷川) 지명은 조선총독 이름
서울시청 맞은편 한화빌딩에서 한국은행 방향의 도로가 소공로(小公路)이며, 그 좌우 일대를 소공동이라 한다. 소공로의 일제강점기 이름은 장곡천(長谷川, 하세가와)로 하세가와 제2대 조선총독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 하세가와 요시미치(長谷川好道)는 스오(현 야마구치현 동부지역) 이와쿠니 번사 하세가와 도지로(長谷川藤次郞)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검술사범인 부친에게 검도를 배웠다. 하세가와는 1904년 육군대장으로 진급해 같은해 9월 조선주둔 일본군사령관으로 임명되어 대한제국을 식민지로 만든 인물이다. 1916년 제2대 조선총독으로 다시 한반도를 건너와 3.1운동을 무력으로 진압한 인물이기도 하다. 일제는 그의 공을 기리기 위해 대한제국의 도시개조사업의 핵심도로 이름으로 하세가와를 사용했다. 이 지역은 해방 이..
2024.04.18 -
난세에 영웅난다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 " 난세를 만든 사람이 영웅이 되는 것이 아니라, 난세에는 이를 극복할 영웅이 나온다. 그래서 난세는 좋은 기회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사업한 경영자들, 영혼없이 눈치만 보고 밥그릇을 움켜쥐고 자리를 지키는 정부나 지자체 공무원들, 개인 욕심만 가득한 낙하산인사들인 공공기관장들, 한개의 표에 혀를 내미는 구걸인이 된 정치인들, 지금 우린 리더가 불안하다. 국가의 리더가 나라의 위상에 걸맞는 품성을 갖지 못할 경우, 예상치 못한 곳으로부터 문제가 발생하고 비난의 화살은 군주에게로 향한다고 한다. 그 영웅이 이번 총선에 나올지, 다음 대선에 나올지, 선택을 하는 유권자들의 간절함 정도에 따라 달려 있다.
2024.03.03 -
1919년 조선26대 국왕 고종의 장례행렬
조선총독부가 주관한 고종의 국장國葬은 승하한 지 40일이 지난 1919년 3월 3일에 거행되었다. 조선왕조의 전통적인 왕의 장례식은 임시기구인 장례도감葬禮都監이 주관해서 관을 왕릉에 안치하고 신주神主를 종묘에 모시기까지 70단계의 복잡한 절차를 3년에 걸쳐 진행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국권을 상실하고 이태왕으로 전락한 고종의 장례는 불과 40여 일 만에 일본의 신도神道식 의례로 치러졌다. 빈전에서의 제사도 매일 아침, 저녁, 초하루와 보름에 이뤄졌으나 고종은 사망 후 10일제, 20일제, 50일제를 지내는 데 그쳤다. 1913년 사망한 일본의 왕족 다케히토친왕有栖川宮威仁親王의 장례식을 준용했고, 여기에 조선의 전통적인 관습을 더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전대 왕들의 장례에 비해 대부분의 절차를 축소했고 변..
2024.02.27 -
태평양은 핵쓰레기장인가?
태평양이 핵쓰레기장인가? 태평양 섬나라들이 걱정이 태산이다. 서구 강대국들은 지역에는 핵실험을 통해 역사적으로 태평양을 폐기물 처리장으로 취급해 왔다. "미국은 1946년부터 1957년까지 마샬 군도에서 67번의 핵실험을 실시했고, 핵폐기물이 아직도 보관되어 있는 루닛 돔(Runit Dome)에 처리했다. 그 검사로 인해 강제 이주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암 발생률 도 증가했다 . 오늘날 돔에서 물이 새고 해수면 상승이 구조적 완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프랑스는 또한 1966년부터 1996년까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모루로아 환초와 팡가타우파 환초에서 193차례의 핵실험을 실시했다 ."(Time, 2023.2.6.) https://time.com/6250415/fukushima-nuc..
2023.08.25 -
종편의 전문가라는 패널들
만평 출처 https://gonzi.tistory.com/category/Life 'Life' 카테고리의 글 목록 困知는 中庸에 나오는 困而知之의 준말로, 고생하여 공부한 끝에 지식을 얻는다는 뜻 입니다. gonzi.tistory.com 종편 TV에 사사건건 출연하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수준이 정치 앞잡이들 같다. 팩트 확인도 안하고 내뱉는 이들을 계속 출연 시키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전문가들이 모여 목에 핏대를 세워가며, 객관적이지 않은 주관적 잣대로 예상하고 판단해 결론까지 내며, 사석에서나 이야기해야 할 것들도 거침없이 해대는 모습이 한심하다. 종편에서는 이러한 패널들 불러다 하루종일 떠들어대니, 제작비도 적게 드니 얼마나 좋겠는가? 거기에 밥그릇 챙기려 는듯한 방송사들의 행태가 눈에 보인다. ..
2023.02.12 -
왕이 제대로 해야 백성이 행복하다
조선에는 왕세자 교육을 담당한 '시강원(侍講院)'과 20명의 스승들이 있었다. 새벽 3시에 시작해 밤 8시에 일정이 끝났다, 침소로 돌아와 못다한 공부를 했다. 이렇게 왕이 되기 위해 철저한 교육을 받았다. "왕권이 강하면 백성이 편안하고, 신권이 강하면 백성이 힘들다 "했다. 왕이 무지하면 신하들에게 의존하게 되어 백성의 고통은 날로 심해진다. 세상의 무지들은, "국가리더가 일 하나? 참모들을 잘 뽑으면 되지!"라 이야기하며, 리더의 무지를 합리화한다. 리더가 뭐를 알아야지 참모를 제대로 뽑고 제대로 일을 시키지 않겠는가?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리더들의 리더십 샘플은 모두 찾을 수 있다. 조선 500년동안 별의별 왕이 다 있었기 때문이다. 난방비 올려 놓고 뒷북 지원 정책을 펴는 관료들의 잔머리를 보니..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