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Research Note(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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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검법, 본국검의 과제
개인적으로 “ 본국검의 ‘新劍’은 조선이 본국검을 창안한 것으로 신라검이 아니라, 새로운 검법이다.” 라는 주장을 해왔는데, 이에 대해 일부 반론도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하나는, ‘新劍’은 신라검이라고 주장한다. 에 신라 황창랑의 설화를 언급한 것 이외에는 본국검이 신라검이라는 이야기는 없는데도 신라검이라는 주장이 무예계를 지배하고 있다. 오히려 신라 황창랑을 운운하려면 검무에서 그 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다른 하나는, 에서 예도가 '본국검예'라고 한 것을 두고 일부 무예인들은 의 본국검과 연관 짓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의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예도는 본국검예다.” 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예도는 에서 의 조선세법을 다룬 것과 유사한 해석으로 볼 수 있다. 에서는 본국검과 예도의..
2024.04.18 -
대학 체육계열학과, 변하지 않으면 경쟁력 잃는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생활체육지도과 (knou.ac.kr)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생활체육지도과가 개설되면서 대학 체육계열학과들이 설왕설래가 많았다. 방통대의 시스템을 아는 이들은 알겠지만, 정규대학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때문일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비대면 교육시스템이 좋아지면서 많은 부분 온라인 교육환경이 좋아졌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실업이나 프로팀에 입단한 선수들중에서 학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선택을 많이 한다고 한다. 기존 사이버대학교들도 있지만, 학비와 관련해서도 학기당 40만원 내외라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수업내용도 충실하다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 2년제나 3년제 출신들도 학사학위과정을 취득하기 위해 편입을 하고 있..
2024.04.18 -
무예도시, 수원으로 바뀌었다
화성행궁앞 광장에서 선보이던 무예시범을 이제는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수원시가 정조테마공연장을 건립해 개관했다. 화성행궁 옆에 한옥 형태로 지어진 정조테마공연장은 연면적 3412.7㎡, 지상 1층·지하 2층 규모다. 1층에는 어울마당·교육실, 지하 1층에는 노천공연장·연습실·공연지원 사무실이 있다. 지하 2층에는 258석 규모 메인공연장과 분장실·대기실이 있다. 수원시는 2020년 4월 정조인문예술재단과 정조테마공연장 건립 협약을 맺고 지난 6월 재단으로부터 기부채납을 완료했다. 총사업비는 160억원이 투입됐다.
2023.10.07 -
인마궁일체 人馬弓一體
요즘엔 장갑차나 탱크를 타고 총이나 대포를 가지고 전쟁을 하지만, 옛날엔 이런 모습이었을거다. 기계화되고 디지털세계에 살지만, 말(馬)과 교감하는 옛무인들의 아날로그세계가 어쩌면 심신을 알아가는데 큰 공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말이 덩치만 컸지 초식동물이라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 작은 동물에 놀라기도하고, 흔들리는 나무에도 놀란다. 익숙하지 않고 낯설면 놀란다고 한다. 말을 타고 활을 쏘는데는 人馬弓一體다. 기사(騎射, horseback archery)가 스포츠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안전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대스포츠에서 인사사고가 많은 종목은 퇴출 1순위다
2023.09.13 -
대한유도학교(용인대)설립 4인방
이제황(1910-1981), 이범석(1900-1972), 석진경(1912-1990), 한진희(1895- 1976), 4인방은 용인대학교 전신인 대한유도학교 창립과 초기 운영에 힘을 모은 사람들이다. (존칭생략) 일부 기록에는 이제황, 이범석, 석진경이 1900년생, 한진희는 1894년생으로 나오나, 각종 공식기록에는 이와는 차이가 있다. 이제황은 서울 출생으로 북경대학(한민족백과사전에는 북경대학으로, 한국유도발달사에는 북경에 있는 중국대학으로 명기)을 졸업하고, 1932년 경성YMCA출신으로 해방이후 대한유도학교 설립, 유도연구원장, 대한유도회 전무이사, 대한유도학교 교장을 하며 유도전문인을 양성했다. 석진경은 1912년 배재고에서 유도를 수련하였으며, 일본 릿츠메이칸대학 졸업과 함께 유도 5단을 취득했..
2023.04.19 -
공부와 학습
요즘 맴맴 도는 주제로 공부功夫(工夫)와 학습學習에 대해 질문도 하고, 논의도 해봅니다. 그것도 무예와 연관해 혼자, 대학원생들과도,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과 만날때 마다 궁시렁거리며 주절댑니다. 나를 알지 못하고 나를 만들지 못하는데 배움이 제대로 될까요? 내 몸이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기법이 제대로 익혀질까요? 우리 사회는 늘 기초가 중요하다고 하고, 무예는 기본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그 기초가 학습을 위한 준비자세이고, 그 기본이 몸의 균형을 만드는 것은 아닐까요? 검도를 수련한다고 하는 이가 유도 몸을 만들어 놓고, 검도기술을 학습하면 효과적일까요? 목표가 없고 꿈이 없는데, 법대들 간들, 의대를 간듯 그 역할이 올바를까요? "功을 들인다."다고 하지요. 여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을 들..
2023.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