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世念(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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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니면 안된다?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자신을 필수적이거나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여기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이나 공동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태도는 협업을 저해하고, 타인의 성장을 막으며, 의사결정을 독점하려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떤 조직이나 사회도 한 사람에게만 의존해선 지속 가능하지 않다. 진정한 리더십은 자신이 없어도 시스템이 잘 돌아가도록 만드는 데 있고,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능력을 키우는 데서 나타난다.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나 세력은 단기적으로는 영향력을 가질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신뢰와 지지를 잃기 마련이다. 사회는 협력과 공존을 통해 발전하는데,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는 결국 공동체의 안정과 화합을 해친다. 역사를 봐도 분열을..
2025.03.01 -
도척 5道
도척(盜跖 / 盜蹠)은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던 전설적인 도적으로 노나라의 현인인 유하혜(柳下惠)의 동생이다.부하가 도적에게도 도적의 도(道)가 있냐고 묻자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妄意室中之藏 聖也, 入先 勇也, 出後 義也, 知可否 知也, 分均 仁也. 五者 不備而能成大盜者 天下未之有也. (장자 외편 거협(胠篋))도둑질 하러 남의 집에 들어갈 때, 무엇이 있는지 바로 알아맞히는 것이 성(聖), 남보다 앞장 서서 들어가는 것이 용(勇), 남보다 나중에 나오는 것이 의(義), 도둑질을 해도 차질이 없는 곳을 터는 곳이 지(智), 훔친 것을 정당하게 나누는 것이 인(仁) 이라고 하며, 이 다섯가지를 갖추지 못하고 큰 도적이 된 자는 없다.https://youtu.be/DQUSBkmMVHM?si=QQqWbtq-qcG..
2025.02.24 -
비화폰
비화폰이 화제다. 비화(祕話, 말을 숨긴다) + 폰(phone)이다. 도청 및 감청, 녹음 방지 기능을 탑재한 보안용 휴대전화를 말한다. 한국에서는 비화폰을 안보폰으로 부르며 주로 대령급 이상의 군 지휘관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유출 시 현저한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판단되는 ‘2급 비밀’까지만 대화하는 것이 원칙이다. 2급 비밀은 북한군 동향 및 정보 자산으로 취득한 정보 등이 포함된다.과거에는 2G 휴대전화를 비화폰으로 사용했지만 2020년대 이후에는 2G 서비스가 종료되고 비화폰 지급이 10년이상 지나면서 5G로 직행해서삼성전자의갤럭시 S20휴대전화를 군 전용으로 교체하였다. 안보폰의 통화 기록은 국방부 자체 서버에 저장되며, 애플리케이션 및 보안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국군방첩사령부가 관리하..
2025.02.23 -
비굴한 계엄세력
계엄 이후 이를 주도한 자들의 주장, 눈물, 변명, 변호, 수사 과정을 보면 한마디로 구차하다.그들은 누구를 위해 살아가는가? 그들은 과연 어느 나라 사람들인가? 그리고 그들을 옹호하는 자들은 누구인가?일본의 사무라이들은 주군을 위해 할복하며 무사도를 운운하지만, 계백 장군은 가족을 스스로 목숨을 안고 전장으로 나아갔다.이런 것을 보면 이번 계엄 주체들은 혼란을 초래하고도 변명과 핑계만 늘어놓는다. 참으로 비겁하고 지저분한 자들이다계엄이 단순한 선택지 중 하나로 가볍게 논의될 사안인지 의문이 든다. 계엄은 국가의 비상사태에서 발동되는 강력한 조치로, 국민의 기본권이 제한되고 군이 행정·사법 기능을 일부 또는 전부 담당하게 된다. 이를 결정하는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이 이를 마치 사다리타기 같은 가벼운 선택 ..
2025.02.20 -
기자는 기자답게, 언론은 언론답
언론의 역할은 사회에 대한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러나 갈등을 조장하고 분란을 유도하는 언론이 많다면, 그 자체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다. 특히 일부 언론들이 ‘반쪽’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마치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갈등을 하는 것처럼 부추기는 방식은 문제가 크다. 이것은 결국 사회 전체에 혼란과 분열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심리적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 젊은 세대들이 그런 갈등에 열 받지 않는다고 말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갈등에 휘말리기보다는 이성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언론이 이처럼 과장된 보도를 통해 사람들을 자극하고 대립을 일으키려고 할 때, 그 영향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 사회적으로 ..
2025.02.15 -
일 잘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은 한계에 닿을 때까지 집중해서 몰입하며 최고의 성과를 내고, 또 어떤 사람은 한계에 부딪혔을 때 새로운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능숙하다.전자는 강한 추진력과 끈기로 목표를 향해 돌진하는 유형이라면, 후자는 유연한 사고와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으로 상황을 풀어가는 유형이라고 볼 수도 있다.어느 한쪽이 더 우월한 것은 아니며, 상황에 따라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장기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첫 번째 유형의 몰입과 집중력이 필요하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맞닥뜨렸을 때는 두 번째 유형의 유연한 대응력이 중요하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두 가지 역량을 균형 있게 키우는 것이다.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