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Research Note(48)
-
태권도, 유네스코인류무형유산의 꿈은 가능한가?
동양무예가 서구사회로 전파과정은, 이미 서구사회 속에서 자기화(自己化,) 즉 문화적 변용의 단계에 이르고 있다. ‘ martial arts’라는 문화적 소재는 정신수련의 의미가 함장돼 동서양을 떠나 몸 문화로서 체육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것은 실제 현대스포츠의 대안적 소재로 제시되고 있는데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동양무예의 서구사회로의 전파는 일본 무도(Budo)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그렇기에 서구사회에서 martial arts는 일본의 무도문화가 지배해 있다. 이러한 문화속에서 태권도가 급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일본의 무도와 태권도가 다른 점이 많을까? 기술적 측면이 아니라, 문화적 측면에서 무엇이 다를까? 어쩌면 태권도는 일본무도가 보여주지 못해 답답해 하던 서구인들의 ..
2021.04.06 -
<자산어보>에 왜 그림이 없지?
영화가 대박을 예고한다. 주변에서 이미 영화를 본 이들이 여러 평을 하며 추천한다. 홍어를 생각하면, 늘 가 떠오른다. 흑산도에 유배되었던 정약용의 형 정약전이 쓴 생물학 원전이다. 그래서 논문과 글들을 찾아 보았다. 에 담긴 또하나의 의미, 조선이 文을 숭상하면서, 또 한계를 보인 성리학의 문제가 드러났다. ......................... 1801년 천주교에 대한 대대적인 박해를 가한 신해박해로 인해, 형인 정약전은 흑산도로, 동생 정약용은 해남으로 유배를 갔다. 정약전은 생물학자의 기질이 있었다. 정약전 - “동생, 해족도설이란 걸 지어볼까 하네” 정약용 - “형님, 글로 자세히 쓰시고 그림은 그만두시지요.” 전근세 해양사 분야의 권위자인 김문기 부경대 교수는 ‘와
2021.04.06 -
폭력의 유래
김택근 작가님이 폭력에 대해 잘 정리해 주셨다. 이 칼럼을 읽으면 폭력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권력이 불순하고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면 폭력이 기승을 부린다. 우리 근현대사는 100년도 넘게 폭력이 지배했다. (중략) 1904년 대한제국을 찾은 스웨덴 기자 아손 그렙스트는 부산항에 내리자마자 일본인에게 두들겨 맞는 한국인들을 목격했다. “부산역의 이 북새통에서 내가 마지막으로 본 장면은, 그 무리들 중에서 제일 왜소한 일본인이 키 크고 떡 벌어진 한 코레아 사람의 멱살을 거머쥐고 흔들면서 발로 차고 때리다가 내동댕이 치자, 곤두박질을 당한 그 큰 덩치의 코레아 사람이 땅에 누워 몰매 맞은 어린애처럼 징징 우는 모습이었다.”() (중략) 일제가 패망했지만 폭력은 사라지지 않았다. 해방 이후에는..
2021.03.20 -
중국 근대 무인, 룽윈
중국 근대 武人의 역사다. 이 기사를 토대로 추가해 정리해 보면, 옛날부터 윈난(운남, 雲南)인들은 무(武)를 숭상했다고 한다. 윈난은 내세울 것이 없었다고 하지만, 국방력 하나만은 빠지지 않았다. 이유가 있었다. 룽윈(龍雲)은 윈난의 군벌이었다. 체구 작았지만 검술과 봉술에 탁월했고, 사관학교에서 무술 실력으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윈난왕 룽윈을 배출한 윈난강무당은 장쭤린(張作霖·장작림)이 설립한 동북강무당, 위안스카이(袁世凱·원세개)가 텐진(天津)에 세운 북양육군강무당과 함께 청 말의 3대 군사학교였다. 윈난강무당 초대 교장(監督) 리건위안(李根原·이근원)과 교관 탕지야오(唐繼堯·당계요)는 한반도와도 인연이 많았다. 탕은 예관 신규식 선생과 친분이 두터웠다. 윈난의 군·정을 장악하자 한국 청년들에..
2021.03.20 -
베트남과 조선의 무관 2021.02.20
-
성문출입증, 부험
부험(符驗)이다. 쉽게 이야기해 성문출입증이다. 왕의 호위병들이 밤에 도성의 성문을 통과할 때 사용하던 출입허가 증표이다. 부험에는 해당하는 성문(城門)과 시간대(時間帶)가 적혀 있다. '출입문', '시간'이 새겨져 있다. 서울의 사대문에는 모두 경(更)마다 사용하는 부험이 있었는데, 모양은 둥글고 한쪽에는 어느 경부험(更符驗)이라고 쓰고 한쪽은 어느 문이라고 썼으며, 반으로 나누어서 좌반부(左半符)는 궁중에 간직하고 우반부는 각 문의 수직소(守直所)에 분배해주었다. 성문의 개폐·보류와 당해 문에 사용하는 부험은 승정원에서 출납을 청하여 입직금군(入直禁軍)에 교부하였는데, 만일 초경(初更)에 해당할 때에는 다음 경의 부험까지 함께 가지고 갔다. 이것은 가지고 가는 중에 혹 경이 넘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다..
2021.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