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Research Note(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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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시험에 '챗GPT 사용 가능'이란 조건을 주었다.
지인의 자녀가 해외 대학에서 챗(Chat) GPT를 이용해 과제물을 냈다가, 상당히 큰 징계를 먹은 모양이다. 국내에서도 교수들마다 다르고, 교과목 특성에 따라 다르다. 우리가 대학시절 과제물을 제출하는데, 타자기를 이용해 과제를 제출해도 되는 과목이 있고, 반드시 자필로 써서 제출해야 가능한 과목이 있었다. 군대를 다녀와 복학한 후에는 한글1.5로 과제를 작성해 출력해 가면 가능한 과목이 있었고, 그 때도 자필을 강요한 교수님들이 있었다. 무엇이 옳을까? 딱히 답은 없다. 분명 교수나 교과목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교수가 모른다고 학생들에게 제약을 두어서는 안된다. 우리 또래에 아직도 PC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화재(?)들이 있다. 그들은 지금 스마트 시대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컴맹이다. ..
2024.06.25 -
중국 산속에 김구선생의 공관이 있다.
중국 충칭시의 가악산(歌乐山)에 김구공관(金九公馆)이 있다. 중국지방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다고 한다. 이 건물이 있는 가악산은 일제의 폭격을 피해 지은 것이다. 이를 찾은 JTBC는 1939-1940년초까지 김구선생의 집무실과 거처를 겸한 시설로 추정하고 있다.전쟁중 중국의 국민당에 의해 김구선생의 대피를 위한 공관 마련과 관련해 자료도 존재한다고 한다. 문제는 5년전 문재인정부시절에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어떤 한 대처도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자료가 없다는 변명으로 일관했다.어젯밤 JTBC의 열띤 취재를 통해 보도된 뉴스룸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2024.05.23 -
우리 검법, 본국검의 과제
개인적으로 “ 본국검의 ‘新劍’은 조선이 본국검을 창안한 것으로 신라검이 아니라, 새로운 검법이다.” 라는 주장을 해왔는데, 이에 대해 일부 반론도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하나는, ‘新劍’은 신라검이라고 주장한다. 에 신라 황창랑의 설화를 언급한 것 이외에는 본국검이 신라검이라는 이야기는 없는데도 신라검이라는 주장이 무예계를 지배하고 있다. 오히려 신라 황창랑을 운운하려면 검무에서 그 맥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다른 하나는, 에서 예도가 '본국검예'라고 한 것을 두고 일부 무예인들은 의 본국검과 연관 짓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의 내용을 유심히 들여다 보면, “예도는 본국검예다.” 라는 말이 나온다. 여기서 예도는 에서 의 조선세법을 다룬 것과 유사한 해석으로 볼 수 있다. 에서는 본국검과 예도의..
2024.04.18 -
대학 체육계열학과, 변하지 않으면 경쟁력 잃는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생활체육지도과 (knou.ac.kr)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생활체육지도과가 개설되면서 대학 체육계열학과들이 설왕설래가 많았다. 방통대의 시스템을 아는 이들은 알겠지만, 정규대학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때문일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비대면 교육시스템이 좋아지면서 많은 부분 온라인 교육환경이 좋아졌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실업이나 프로팀에 입단한 선수들중에서 학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선택을 많이 한다고 한다. 기존 사이버대학교들도 있지만, 학비와 관련해서도 학기당 40만원 내외라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수업내용도 충실하다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 2년제나 3년제 출신들도 학사학위과정을 취득하기 위해 편입을 하고 있..
2024.04.18 -
무예도시, 수원으로 바뀌었다
화성행궁앞 광장에서 선보이던 무예시범을 이제는 실내에서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수원시가 정조테마공연장을 건립해 개관했다. 화성행궁 옆에 한옥 형태로 지어진 정조테마공연장은 연면적 3412.7㎡, 지상 1층·지하 2층 규모다. 1층에는 어울마당·교육실, 지하 1층에는 노천공연장·연습실·공연지원 사무실이 있다. 지하 2층에는 258석 규모 메인공연장과 분장실·대기실이 있다. 수원시는 2020년 4월 정조인문예술재단과 정조테마공연장 건립 협약을 맺고 지난 6월 재단으로부터 기부채납을 완료했다. 총사업비는 160억원이 투입됐다.
2023.10.07 -
인마궁일체 人馬弓一體
요즘엔 장갑차나 탱크를 타고 총이나 대포를 가지고 전쟁을 하지만, 옛날엔 이런 모습이었을거다. 기계화되고 디지털세계에 살지만, 말(馬)과 교감하는 옛무인들의 아날로그세계가 어쩌면 심신을 알아가는데 큰 공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말이 덩치만 컸지 초식동물이라 어떻게 돌변할지 모른다. 작은 동물에 놀라기도하고, 흔들리는 나무에도 놀란다. 익숙하지 않고 낯설면 놀란다고 한다. 말을 타고 활을 쏘는데는 人馬弓一體다. 기사(騎射, horseback archery)가 스포츠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안전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대스포츠에서 인사사고가 많은 종목은 퇴출 1순위다
2023.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