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Research Note(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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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체육회, 소림축구 원조?
곽원갑이 세운 정무체육회는 무술만 육성한 곳은 아니었다. 19세기말과 20세초 서양 문화의 유입과 함께 현대 스포츠가 상하이에 보급되기 시작했다. "무술로 돌아가는 스포츠, 시대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회원들의 관심을 충족시키는 정신에 따라 정무회는 점차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정무회는 무술 대회에서 큰 성과를 거두었을뿐만 아니라 무술세계에서 선두였고, 다른 스포츠도 도시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부는 국가대표급이었다. 1924년에 정무체육회는 축구팀을 설립했다. 정무 축구 팀은 고도로 숙련되고 의욕이 넘쳤으며, 국내외 선수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나중에 신중국의 1세대 축구 국가 대표팀이 된 Chen Chengda와 Fang Renqiu는 모두 정무축구대표팀의 선수였다. 1948년..
2021.02.04 -
흑인 사무라이, 야스케
전국시대 오다 노부나가의 가신 중 1명으로 흑인이 있었다. 현재 모잠비크 출신으로 추정되며, 인도, 말레이시아를 거쳐 일본으로 왔을것이라는 추측이다. 야스케에 대한 기록을 보면, 키는 6척 2촌(약 188cm), 피부는 소처럼 검고, 열 사람 몫의 힘을 내는 장사라고 알려져 있다. 오다노부나가는 야스케에게 무사의 신분을 주고 가신으로 삼았다. 그러나 야스케는 혼노지의 변에서 아케치 미쓰히데에게 주군인 오다 노부나가를 잃자 니죠 성(二条御所)의 오다 노부타다군(軍)에 합류하여 항전하였으나 중과부적으로 패전, 이후 사로잡혀 남만사(南満寺)로 추방했다고 기록은 있으나 확실치 않다. 아래는 추정 그림.
2021.01.31 -
무경칠서(武經七書),무경칠서직해( 武經七書直解)
《明本武經七書直解》本。 11세기 중반 중국 송나라에서 편찬되어 고려에 전해진 『무경칠서』는 조선시대에 武科가 설치되면서 관심이 높아졌다. 무과 과목인 講經의 대상 서적이 되면서 『무경칠서』가 중요해지자 이 책에 주석을 붙여 『武經七書註解』가 편찬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무경칠서주해』의 편찬은 무인의 학습을 위한 것으로 수준 높은 兵學 연구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명나라 초기 劉寅이 편찬한 『武經七書直解』가 15세기 말 조선에 도입되면서 조선의 병학에 대한 이해는 더욱 깊어지게 된다. 특히 16세기 말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새로운 전술의 정립이 필요해지게 되면서 중국의 여러 兵書가 도입되고 『武經七書直解』가 다시 간행되었다. 17세기 중반 병자호란의 패배 이후 조선은 청의 침입 대비와 북벌 추진의 일환으..
2021.01.16 -
6세기 아시아 사람들의 모습은?
당염립본왕회도唐閻立本王會圖 6 세기, 중국 당황제를 방문한 일본, 신라, 백제의 대사들을 묘사한 그림이다. '당염립본왕회도'는 양나라 원제(元帝) 때 소역(508~554)이 양나라에 조공 온 24개국 외국인 사절을 그린 '양직공도(梁職貢圖)'를 모사한 그림으로, 현재에는 대만 국립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직공도(職貢圖)는 곧 중국에 조공하러 온 외국 사신의 형상, 복식, 풍속을 그린 그림으로, 말 그대로 당시 그 나라 사신 모습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그린 것이다. '당염립본왕회도'는 비단에 그린 그림으로 폭 28.1cm, 길이 238.1cm로 노국(虜國)부터 여단국(女蛋國)에 이르기까지 총 24개국 26명의 사신이 조공하는 모습이 실려 있다.
2021.01.10 -
OECD 경제성장률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7개 회원국 중 최초로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앞서 6월 발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없을 경우 올해 경제성장률이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이번 발표에서 -0.8%로 상향 조정된 것이다. OECD는 20일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OECD Economic Surveys: Korea 2020)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OECD가 2년 주기로 회원국의 경제동향·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한 것으로 정책권고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OECD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한국의 방역·위기 대응 및 경제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OECD 회원국 중 최초로 한국의 올해 2020년 성..
2020.08.12 -
코브라효과
영국 식민지 시절, 인도 델리에 맹독성 코브라가 창궐했다. 영국 총독부는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코브라 포획에 포상금을 걸었다. 단기적으론 성공했다. 포상금 지급이 늘어난 만큼 실제 코브라가 줄어든 것이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 길거리의 코브라는 거의 사라졌는데 포상금 액수가 계속 늘어난 것이다. 포상금을 타내려 코브라를 사육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었다. 뒤늦게 총독부는 포상금 제도를 폐지했고, 그 결과 델리는 다시 코브라 지옥이 됐다. 사육 농가들이 쓸모없어진 코브라를 방생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포상금은 안 하느니만 못한 정책이 됐다. 독일 경제학자인 호르스트 시버트가 '코브라 효과(cobra effect)'라고 명명한 이 이론은 '정부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로 통용..
2020.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