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Martial Arts(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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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을 회상하며
2007년도 제자들의 졸업발표회다. 참 재주가 많은 친구들이다. 강의실에서의 모습과는 100%다른 카멜레온같은 놈들이다. 입학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전국의 재주꾼은 다 모인듯한 학과다. 국내 유일, 최고의 레크리에이션지도자들이라고 자부하는 놈들이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따뜻한 정이 가득하다. 한때는 개그맨을 많이 배출해 학과의 정체성이 뭐냐는 부러움반 비난반도 있었지만, 지금도 그들은 우리사회에 밝은 모습을 전도하는 최고의 사회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책상에서 머리를 짜며 기획서를 만드는 모습. 수많은 토론을 밥먹듯이 해도 이 놈들의 모습은 항상 밝은 미소와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가끔 학교앞 주점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지만 꿈이 많고 희망이 있어 보기 좋다. 구색을 싫어하고, 남을 ..
2010.01.07 -
무예와 풍수
정별진 원장 우리는 가끔 좋은 곳을 찾아 평온한 시간을 가지길 원한다. 정말 살아서도 죽어서도 좋은 자리, 좋은 땅이 있을까. 선조들은 풍수지리(風水地理)라는 말로 이를 연구해 왔다. 최근에도 몇몇 정치인은 조상의 묘를 옮기기도 하고, 기업인은 좋은 장소를 찾아 공장을 세운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기왕이면 좋은 땅을 찾아 건강한 기(氣)를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싶어한다. 이렇듯 풍수지리는 우리 문화와 상당히 친숙하다. 풍수지리는 인간이 자연의 존재라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 동양사상인 도가(道家), 대지모(大地母), 음양오행(陰陽五行) 등을 바탕으로 환경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때문에 과거 풍수는 국정을 논하는 귀중한 학문이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풍수지리를 과학적으로 해석하려는 노력..
2010.01.04 -
영화와 무예
쉴 새 없이 돌아가는 카메라를 보며 작품에 혼을 불어 넣는 권근욱 감독(42). 그는 2002년 의 촬영감독으로 알려져 있고, 2006년 영상인류학 다큐멘터리(Anthropologic Documentary)를 맡은 젊은 감독이다. 평소 잃어버린 소중한 유산을 영상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CF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런 권 감독이 생각하는 무예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무예사상 주체적 관점에서 반성할 필요 있다 권근욱 감독 권 감독은 태권도 검은 띠라는 자부심이 유학시절 생겼다고 한다. 어려서 부터 몸이 왜소한 편이라 태권도를 시작했다. 많은 또래들이 도장을 찾은 것과 다를 바 없었다. 하지만 프랑스 유학시절 우리나라 무예임과 동시에 국위선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고..
2010.01.04 -
태권도공원과 도시마케팅
황태규박사 도시마케팅(City Marketing), 생소한 분야로 여겨지지만 사회와 정책에 깊이 관여된 영역이다. 도시마케팅은 “도시를 판다”는 의미로 도시를 상품화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이 축제나 이벤트를 통해 지역을 알리면서 도시를 팔고 있다. 무예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각종 태권도대회나 유도대회, 심지어 전통무예와 관련된 대회를 유치해 도시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경기장에 관객을 유치하는 것만으로 끝날 것인가? 정말 도시를 제대로 팔아야 하는 방법은 따로 있다. 이 방법론을 갖고 전국을 돌며 활동하는 도시마케팅 전문가가 바로 오늘 소개할 황태규 박사(47)다. 그는 이미 우리에게 과 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충주세계무술축제 학술세미나에서 무술관련 도시마케팅..
2010.01.04 -
따뜻한 경찰이 된 이유
최근 많은 무예수련생들이 경찰직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경찰의 업무에서는 반드시 무예가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대부분 경찰에 지원하는 많은 이들이 이와 같은 막연한 생각을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영화나 액션드라마에서 비춰지는 경찰은 마치 무예의 달인처럼 보이는 것도 한 몫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지능범죄가 날로 증가하며, 각종 첨단 장비가 개발되고 있어 무예기능보다는 수사능력에 따른 자질을 우선시하여 선발하고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 난폭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강력범죄는 극성을 부린다. 이로 인해 무도경찰 특채나 무도단증소지자 우대라는 명목으로 무예경력자를 채용하는 현실을 볼 때 아직은 무예가 경찰과 친숙한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첨단수사와 과학을 활용하고 있는 이 시대에 경찰은 99%이상..
2010.01.04 -
소방관이 무술을 하는 이유
일반인보다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가진 소방공무원 김희규 소방경 안전신고센터 전화번호인 119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번호다. 그런 119에서 근무하는 소방공무원(이하 소방관)은 모든 재해에서 시민과 재산을 보호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일에 대한 특별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 이번 시간에는 소방관으로 근무하는 한 무예인을 만나보았다. 그 주인공은 전국체전으로 어느 때보다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금산소방서 김희규 소방경이다. 소방관은 과거 불을 끄고 목숨을 걸어 사람을 구조하는 위험한 직업으로 평가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꺼려했다. 그러나 현대사회가 복잡해지고, 많은 위험요소가 산재되며 소방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간혹 언론에서 각종 화학물질에 노출돼 많은 소방관들이 순직하는 기사를 접할 때면, 이들의 희생..
2010.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