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사는 청년들의 꿈

2023. 9. 24. 10:14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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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 요즘 청년들의 꿈은 무엇일까?
10대에서 20대 자녀를 둔 우리 세대들은, 청년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마치 우리 세대들만 과거 고생한 줄 알고 있지만, 사실상 지금 자녀 세대들도 꿈을 이루기 위해 발버둥 치고 있다.
성공을 위해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년들의 모습은 선릉, 역삼일대, 구로디지털단지와 같은 IT계열이 대표적인 곳이기는 하지만, 서울 곳곳에 청년들이 꿈틀대고 있다.
그들은 왜 서울에 왔을까? 월급의 25-30%이상을 월세로 주고, 직장이외에도 알바를 하며 꿈을 이루고자 하는 청년들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놈팽이, 집돌이로 비추어지는 청년들의 모습과 다르다. 겉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알바를 하면서, 집에서든 밖에서든 그들은 공유하며 자신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고 있다. 단지 우리 세대가 경험한 출퇴근 하는 직장인 때와 다른 모습이다. 직장에 있어야할 시간인데 동네를 서성이거나 편의점에 덥수룩하게 나타나는 모습만으로 그들을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
이제는 한가지 일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최근 청문회에 검,판사 출신들이 공무원 월급만으로 재산증식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고, 정치권의 관계자들이 10배이상의 재산증식을 하는 것을 보면, 이들도 투잡, 쓰리잡을 하는 능력자(?)들이 아닌가 생각도 해본다.
여하튼 서울시민 1인당 월 소비량은 평균 160만원이라고 한다. 4식구면 640만원이란다. 몇 해전 4식구가 서울에서 살아가려면 연봉 5천이면 입에 풀칠만 한다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억대 연봉 아빠가 한 가정을 이끌어가기도 힘들다는 이야기다. 아껴 쓰고, 각자 자기개발을 위한 경비는 각자도생하는 수입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세대가 살아온 생각, 우리 앞세대들이 살아온 생각을 하면 안된다. 직장생활 이후 연금받으며 산다고 청년들을 비아냥 거려서도 안된다. 이러한 청년들의 힘든 여정은 우리 세대와 우리 앞세대가 만들어 놓았다. 어찌보면 어른들이 참 이기적인 삶을 살아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식세대, 우리 청년들의 꿈을 비닐하우스로 만들어 움켜 쥔, 부모세대, 지금 우리 사회 기득권들의 아집과 독선으로 나타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 94년 우리 세대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할때 나온 노래다. 서울의 재개발 등으로 거주민들이 자본에 의해 강제 철거와 이주를 해야 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 슬픔을 담은 노래다. 우리 청년들에게는 그러한 슬픔을 주는 서울이 아니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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