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2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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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화 父子同和
소맥이 전부가 되어서도 안되고, 빨간 소주만을 고집해서도 안된다. 가끔은 맥주도, 와인도 막걸리집도 좋다. 많은 아빠들이 자식에게 술 마시는 법을 알려 준다. 술은 어른에게 배우라는 말 때문일거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빠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술만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결국 몇년 지나면 자식들은 아빠와의 술자리를 부담스러워 한다. 이렇게 되면아빠와 자식은 점점 멀어져 간다. 우리 세대도 대부분 사회생활하면서다양한 술문화를 접했지, 가정에서는 격식을 강조했고 제한적이었다. 아예 배우지 못해 당황한 경우도 많다. 문화충돌은 작은 것에도 나타난다. 작은 것에서 경험하더라도 경직되고 두려워 한다. 한달에 한번 삼겹살집 가족회식보다, 1년에 두번 좋은 요리집에 자녀를 데려가라고 했던 학회10년 연배 선생님의 이야..
2025.01.12 -
융문당과 융무당
龍이 되겠다고 山으로 가더니, 龍의 해에 한남동에 고립되어 城을 쌓고 있네. 그 성은 龍山城인가, 한남성인가, 남산성인가? 참 어지럽다. 용산을 지날 때 마다 왜그랬을까? 하는 의문중 융문관과 융무관을 떠올린다. 1925년 일제는 경복궁에 문과와 무과시험장소였던 융문관과 융무관을 용산의 출장소옆 공터로 옮겨 사찰을 만들어 버린다. 그 절이 용광사(龍光寺)다. 해방 이전까지 신용산은 일본인들이 사는 집성촌이었다. 용광사는 일본인 주지 택광범 등이 조선총독부에 허가를 받아 용산구 신계동에 1917년 6월에 창립한 절이다. 이 사찰은 총독부의 비호 아래 1932년 3월, 일본인 거주지인 경성부 한강통 11-131번지로 이전했다. 이 때 경복궁에 있던 융문당 건물을 해체해 와서 법당으로 짓고, 융무당건물..
2025.01.10 -
백골단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백골단'이라는 말이 나오나? 그것도 국회로 끌어들인 교수출신 국회의원은 머리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 가? 대학시절 백골단을 보기는 본 모양인데, 혹시 대학시절 백골단을 흠모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정말 교수출신 맞나 묻고 싶다. 그것도 586세대 교수출신이 백골단을 운운하는 모습을 보니 망가져도 한참을 망가졌다. 똥 오즘 못가리는 철부지도 이 정도는 아닐 것이다.
2025.01.09 -
자웅동체(雌雄同體)
설마 대통령은 아니겠지?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이다. 혹, 대통령이라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짓을 하는거다.영웅호걸은 숨지 않는다. 평화적 계엄이었단다. 그들의 변호인측에서, “계엄 실패가 아니라 평화적 계엄이라 프로세스가 그렇게 설계됐다” “어차피 국회 해제 의결을 염두에 두고 비상계엄이라는 수단을 통해 위기상황을 알리려는 절박한 심정에서 했다” 애정욕구가 강한데 정서적 문제가 있는건가? 행동 하나하나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 '국격'이 무너지고 있다. 그 무너지는 국격을 더욱 무너지게 만드는 이들도 있다.참 어려운 시기에 나라의 리더마저 관저에 방패를 들고 숨어 있으니, 이것을 누가 탓할까?조폭같은 검사처럼 자웅동체(雌雄同體)가 아니길 바란다. 자웅동체가 나쁜 의미만 있는 ..
2025.01.09 -
무식한 것과 학습능력이 없는것
우리 사회에서 무식한 것과 학습 능력이 없는 것은 동일하지 않다. 무식함은 단순히 배우지 못한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주로 기회나 환경의 부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학습 능력은 환경에 적응하고 스스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기회가 부족해 무지한 상태일 수는 있지만, 학습 능력이 있다면 누구나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학습이 단지 외부에서 제공되는 정보의 수용을 넘어, 자신의 경험과 상황에 맞춰 끊임없이 적응하고 발전하는 능력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차이가 있다.많은 사람들이 특정 학교 출신이나 엘리트 집단이 사회를 이끌 것이라 기대하는 경향이 있지만, 현실은 그보다 훨씬 다양하고 복잡하다. 사회는 마치 하나의 큰 퍼즐처럼 다양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2025.01.07 -
제2의 검도 붐 일어난다
1990년대 중반 검도가 전국적으로 붐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제 다시 제 2의 붐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그러나 그 붐은 과거와 같이 드라마의 멋으로 도장을 찾아 가는 수련생들의 모양새는 아니다. 다양한 미디어와 검도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가지고 도장을 찾아가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다. 검도장을 운영하는 관장이나 지도자들은 검도에 대해 스트레스 해소, 체력단련, 예의범절, 스승과 제자, 인격형성 등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어렵고 어지러운 이야기를 늘어 놓는다. 1910년대 일제가 체육 교육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단어들이다. 이미 검도장을 찾아오는 이들이 사전 정보로 모두 알고 있는 이야기들이다. 고단자들은 상대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보다, 자신의 기술 향상과 자아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
2025.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