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동화 父子同和

2025. 1. 12. 18:32In Life/風流

728x90
반응형

소맥이 전부가 되어서도 안되고, 빨간 소주만을 고집해서도 안된다. 가끔은 맥주도, 와인도 막걸리집도 좋다. 많은 아빠들이 자식에게 술 마시는 법을 알려 준다. 술은 어른에게 배우라는 말 때문일거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빠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술만 이야기하고 있지 않은가? 결국 몇년 지나면 자식들은 아빠와의 술자리를 부담스러워 한다. 이렇게 되면아빠와 자식은 점점 멀어져 간다. 우리 세대도 대부분 사회생활하면서다양한 술문화를 접했지, 가정에서는 격식을 강조했고 제한적이었다. 아예 배우지 못해 당황한 경우도 많다.

문화충돌은 작은 것에도 나타난다. 작은 것에서 경험하더라도 경직되고 두려워 한다. 한달에 한번 삼겹살집 가족회식보다, 1년에 두번 좋은 요리집에 자녀를 데려가라고 했던 학회10년 연배 선생님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상상을 해본다. 아빠와 자식이 함께 술의 종류와 안주를 이야기하며 웃음보따리를 푼다. 父子同和다.

728x90
반응형

'In Life > 風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라벌예술대학과 국학대학  (0) 2025.03.03
눈길의 최강자는 경운기다  (0) 2025.02.16
한국 호랑이  (0) 2024.10.18
배풍등  (0) 2024.10.03
삐약이가 들고 있는 우유가 국가유산이 된다?  (0) 2024.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