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체육계열학과, 변하지 않으면 경쟁력 잃는다

2024. 4. 18. 14:34Report/Research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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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생활체육지도과 (knou.ac.kr)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생활체육지도과가 개설되면서 대학 체육계열학과들이 설왕설래가 많았다. 방통대의 시스템을 아는 이들은 알겠지만, 정규대학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이유때문일지는 모르겠으나, 최근 비대면 교육시스템이 좋아지면서 많은 부분 온라인 교육환경이 좋아졌다고 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실업이나 프로팀에 입단한 선수들중에서 학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선택을 많이 한다고 한다. 기존 사이버대학교들도 있지만, 학비와 관련해서도 학기당 40만원 내외라는 점에서 경제적이고, 수업내용도 충실하다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

2년제나 3년제 출신들도 학사학위과정을 취득하기 위해 편입을 하고 있고, 타 전공학위자들이 체육학 전공을 위해 학사편입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기존 대학들도 장기적으로는 비대면 수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존 대학들이 정신차리지 않으면, 체육계열 대학들도 위기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해본다.

많은 운동선수들이 대학을 진학해 대학팀에서 뛰기보다는 실업이나 프로로 진출하고, 당장 졸업후 프로나 실업팀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도 대학진학보다는 각 종목 케어센터에서 선수기량을 쌓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실업과 프로팀, 그리고 대학팀이 가려지는 모습이다. 특기자라고 해서 대학수업을 소홀히 할 수 없는 평가방식도 강화된다고 하니, 체육특기자도 대회입상보다는 공부하지 않으면 졸업이 힘든 환경이 될 수 밖에 없다.

MZ세대들은 우리 사회의 고질병이었던 학연, 지연, 혈연에 대해 부모세대들보다 관심이 없다. 그들은 어떠한 환경에서든 실력으로 승부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우리나라 대학정책이 학문탐구보다 취업률을 우선하고 있으니, 대학의 기능도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대학 체육계열학과들이 옹골찬 교육을 하지 않으면 비싼 스포츠센터, 비싼 무예도장을 다닌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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