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Worldly Truth(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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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과 피해자의 만남
광주 계엄군과 피해자 가족의 만남을 보면서 우리가 살아온 삶이 정말 굴욕의 삶이었구나 다시 생각케 한다. 아직도 광주사태라 이야기하고 당당하게 계엄군을 응원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안쓰럽다. 아직도 그런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슬픈 사람들이다. "우린 왜 이 정도밖에 안되는 국민이고 나라일까요? 반성하지 못하고, 나 아니면 안된다고 소리치는 어른들을 보면 한심합니다." 녀석에겐 미 국방부장관이 방한하고 방일한다는 뉴스에 고개를 갸우뚱하고, 광주의 계엄군과 피해가족의 만남이 나오는 뉴스를 보고 혼란스러운가 보다. 많이 컸다. 뉴스도 분석하고 우리의 근현대사도 이해하려 하고, 요즘 아이들 정보량은 무지막지하다. 한 두개의 신문으로는 못따라간다.
2021.03.21 -
19세기말 조선의 모습과 지금은?
이사벨라 버드비숍(Isabella Bird Bishop, 1831-1904)은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Korea and Her Neighbours, 1897) 한국인들은 중국인과도 일본인과도 닯지 않은 반면에 그 두 민족보다 훨씬 잘 생겼다. 한국인의 체격은 일본인보다 훨씬 좋으며 대단히 명민하고 똑똑하다. 한국인들은 스코틀랜드식으로 ’말귀를 알아 듣는 총명함‘을 상당히 타고 났다. 외국인교사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한국인의 능숙하고 기민한 인지능력과 외국어를 빨리 습득하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중국인과 일본인들에 비해 훨씬 좋은 억양으로 더 유창하게 말한다고 증언했다. 한국인들의 일상은 당혹스러울만큼 활기차다. 외모는 힘이나 의지의 강인함보다는 날카로운 지성을 가지고 있다. 한국인들은 확실히 잘..
2021.03.02 -
단군상 동전을 쓰는 나라
카자흐스탄에는 130여 개 민족이 있으며, 그중 고려인은 약 11만명으로 인구수로는 8번째 민족에 속한다. 민족마다 하나씩 주화를 만든다고하는데 2017년에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의 국조인 단군을 부정하고 단군 역사를 사이비역사라고 매도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는데, 카쟈흐스탄은 고려인들의 시조라며 단군왕검의 모습으로 주화를 만들어 발행했다고 하니 우리보다 낫다.
2021.01.12 -
한국인 모델로 한 최초의 사진은?
지금까지 내려오는 사진중 한국인을 모델로 삼은 최초의 사진이라고 한다. 1862년(철종 13년) 음력10월 연행단이 중국을 향해 떠났다. 당시 조선은 청나라로 외교 사절단을 매년 보냈다. 그 사절단을 '연행사(燕行使)'라고 불렀다. 그들은 평양·의주·압록강·봉황성(鳳凰城)·연산관(連山關)·요동(遼東)·심양(瀋陽)·광녕(廣寧)·사하(沙河)·산해관(山海關)·통주(通州)·북경(北京)이 동선이었고, 통상 왕복시간까지 합치면 5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외교 업무를 보고 조선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조선으로 오기 전에 청나라 사진관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일행 중 제일 연장자이면서 연행단의 정사였던 이의익(李義翊)이 독사진을 찍고 그 외의 수행원들은 모여서 단체촬영을 한 것이다. 그때 찍은 사진들이 현재 런던대..
2020.12.16 -
1883 미국대통령을 놀라게 한 조선사절단
1883년 7월 미국에 파견된 사절단(보빙사) 일행 앞줄 왼쪽으로부터 세 번째 사람이 민영익이다. 이들 일행은 대부분 개화에 뜻을 둔 젊은이들이었으며, 미국의 뉴욕과 보스턴 등을 방문하여 근대 산업과 문물을 시찰하였다. 민영익 일행이 미국 아서 대통령을 접견하는 모습이다. 엎드려 접견하매 놀란 아서대통령. 이.사진은 1883년 9월 29일자 뉴욕 주간지에 실린 삽화다.
2020.10.13 -
대학, 벚꽃 피는 순서대로 망한다
수시를 앞두고 신문사들이 광고성 기사로 권역별 대학홍보를 하고 있다. 신문광고를 볼때 재밌는 말이 있다. 부동산 광고다. 잘 팔리는 부동산은 광고에 나오지 않는다. 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저출산 등으로 대학위기가 충청권대학까지 올라왔다.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문닫는다는 말이 맞는건가? 요즘 대학이 어려워지는 순서는, 대학원 미달→학부편입 미달→학부신입생미달 순으로 차례대로 나타난다. 보건계열이나 예체능 계열이 미달현상이 나타나면 끝난거라는 말도 있다.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지금, 미래 대학은 네이버나 다음과 같이 온라인 포털이 인수하면 더 잘할듯 하다.
202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