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Worldly Truth(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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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졸업 퍼포먼스
항상 졸업시즌이 되면 일간지 사회면을 장식하는 것이 있다. 한때는 꽃다발이나 선물주지말기 운동을 하며 학교앞 장사꾼들을 단속하기도 했고, 한때는 전교조졸업식이라고 졸업식의 순수성을 잃었다 하고, 이번엔 몇몇 학생들의 동영상문제로 몇일동안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이런 동영상이 무르익을 무렵, 일부 학교에서는 '학교는 감옥이다'라고 표현하며 졸업식장에서 두부를 먹는 퍼포먼스도 있었다고 한다. 조선조 선비를 양성하는 4개의 학교가 있었다. 한양 중앙과 동, 남, 서쪽에 세워진 이 학교의 이름은 중학, 동학, 남학, 서학으로 조선 태종때 개설돼 고종때까지 5백여년동안 졸업생을 배출한 국립학교였다. 이 학교들의 졸업식에도 파금(破襟)이라고 하여 당시 교복인 푸른 두루마기(靑襟)을 갈기갈기 찢었다고 한다. 이 당시..
2010.02.09 -
한국축구의 한계는?
오늘 등산을 마치고 다들 모처럼 축구를 보며 저녁식사를 했다. 고교동창들이라 고교시절로 돌아간 시간들. 한국-홍콩. 다들 4점이상 차이는 나야된다. 그렇지 못하면 한국축구는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은 커녕 예선탈락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국가대항전만 시간이 있으면 본다. 프로축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대학축구나 고교축구는 본적이 없다. 그러나 슛돌이는 자주 봤다. 전반전 4골을 넣고 당연한거 아니냐며 다들 축구관람은 뒷전이었다. 그러나 후반전 10분을 앞두고 아직도 4:0이냐며 난리법석이다. 도대체가 뭐가 문제냐며 중계방송을 모두가 쳐다 보며 하는말. 공격은 커녕 수비나 공격선수들이 뒤로 패스하며 기회를 엿본 장면이 계속 나왔다. "저러니 뭐가 되겠냐?" "어떻게 홍콩팀한테 슛팅찬스..
2010.02.07 -
한국인의 성욕 1위
내 강의중에 반드시 다루는 것 중 하나가 인간의 기본욕구와 공격성에 대한 이론이 있다. 그런데 영국 BBC가 발행하는 월간 매거진 FOCUS 2월호에 단테의 에 나오는 7대 죄악인 성욕(lust), 탐식(gluttony), 탐욕(greed), 나태(sloth), 분노(wrath), 시기(envy), 교만(pride)를 기준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죄를 짓는 국가 목록을 선정하여 보도했다. 마치 욕구를 억제하지 못하면 죄인이 되는거다. 이 중에서 '성욕이 가장 높은 국가'로 한국이 선정되었다는데 국내 언론들은 다양하게 분석해 내고 있다. 대부분이 죄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근거는 세계 35개국을 대상으로 인구 1인당 포르노에 지출하는 비용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으로, 한국에 이어 일본과 오스..
2010.02.03 -
조선통신사가 닭을 훔쳤다고?
일본인들은 우리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이나 글을 자주 남긴다. 그 중에서도 조선통신사가 닭을 훔펴 서민과 싸움을 하는 조선통신사 그림을 놓고 인터넷까지 말이 많다. 위 그림처럼 일본 경도대학에 있는 통신사 그림사료에는 조선인이 닭을 훔친모습이라고 당당하게 써놓고 있다. 닭을 훔펴서 사람들과 싸우는 모습이란다. 그런데 이 그림은 일본의 아이와 함께 놀면서 닭을 함께 쫓아 조선인의 모습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런데도 일본인들은 이 그림을 놓고 조선인이 도둑질을 한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 조선통신사와 관련해 후쿠오카번의 당시 기록에는 닭 1천마리를 구입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은 통신사가 도쿠가와 쇼군에게 선물로 줄 매의 먹이로 쓰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통신사의 접대용일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화련한 통신사가..
2010.01.31 -
고인이 된 꺼벙이 길창덕화백
성격 모나지 못한 캐릭터 ‘꺼벙이’. 머리에 땜빵과 '낙서엄금' 등을 기억하고 있다. 이 꺼벙이를 그린 만화가 길창덕 화백이 인생 80으로 생을 마감했다. 길화백은 1930년 평북 선천출신으로 1955년 ‘야담과 실화’라는 잡지에 ‘허서방’을 발표하며 만화가의 길을 걸었다. 1960년대에는 만화협회 총무를 맡기도 했으며, 경향신문에서도 활동했다. 특히 1961년에는 경향신문에서 주최하는 ‘만화가 쇼’를 통해 강원도와 현등사 하이킹 등의 프로그램으로 만화에 대한 다양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1970년에 접어들어 만화왕국과 소년중앙에 ‘꺼벙이’를 연재하기도 했고, 동아일보에 만화만평에도 기고했다. ‘꺼벙이’가 인기를 끌면서 그는 각종 어린이관련 행사에서 인기 초청인이기도 했다. 1971년에는 여성중앙에 ‘..
2010.01.30 -
눈도장찍기 조문
우리나라 뭐시기가 4선 국회의원의 장례식장에서 황당한 조문을 해 난처한가 보다. 신문에 여기저기 난리다. 이에대해 신문마다 표현이 다르다. 결례, 황당조문, 말실수.. 4선의원을 초선? 아니라해도 1957년생이 어찌? 하며 다시 묻는 결례까지. 독신을 가족운운하고, 상주인 동생에게 형님이라고 하는 등 말을 뱉을 때 마다 다른 장례식의 조문시나리오를 잘 못 읽는 꼴이 됐다. 아마 상주는 이 소리를 듣고 “이 사람이 정말 뭐시기 맞어? 뭐 이런 예의없는 놈이 있어”했을거다.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이 사람 정말?”하며 옛날 같으면 장례식장와서 염장지른다고 몰매를 맞았을 것이다. 이런 일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고작 답변이라고 나온게 “정무보좌 해이”란다. 정보를 줄 보좌직이 제대로 안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
201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