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食(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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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역사
해방이후 미군부대에 콜라가 들어오기는 했지만, 민간까지 보급은 1970년대후반 무역자유화가 이루어지면서 가능했다. 코카콜라가 대세였다. 이 공장은 내가 다니던 중학교에서 아주 가까이 있었다. 주변 공장과 색다른 모습이었다. 코카콜라와 맞서기 위해 국내 음료업계에서 다양한 콜라를 등장시켰다. 그러나 코카콜라를 따라가지는 못했다. 코카콜라만이 지니고 있는 매력과 그들의 광고를 따라가지 못했다. 길들여진 입맛도 그렇겠지만, 그들의 마케팅은 늘 앞서 갔다. 80년대 부시맨에 등장한 콜라병도 그렇고, 84LA올림픽에 등장해 국제스포츠마케팅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어설픈 유사콜라는 잠시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2021.04.22 -
청주 성안길 골목 맛집
청주 성안길의 골목안에 숨어 있는 집이다. 요기(療飢). 식당 이름처럼 시장기를 겨우 면할 정도로 먹는 곳이라지만, 점심식사로는 괜찮은 맛집이다. 골목에 숨어 있어도 손님과 배달이 많은 이유가 있었다.
2021.04.17 -
동해맛집, 동그라미해물집
8년전 오늘, 강원도 동해시의 한 식당에서 내놓은 음식이다. 강원동해시 동그라미 해물집이다. 도루묵까지 6가지 생선구이. 세꼬시. 전복, 멍게 회에 문어숙회, 게장, 감자조림, 코다리조림, 열무김치, 생태국 등. 당시 1인분에 13,000원. 사진은 2인분이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1인 14,000원으로 인상되었단다. 여전히 풍성한 생선구이가 올라온다고...
2021.04.08 -
유림낙지가 커피숍이 되었다
무교동은 조선시대에는 병기인 무기를 만들던 곳이다. 대장간이 많았다. 그리고 일제강점기부터 도시개발이전까지 주점과 음식점이 많았던 유흥가였다. 이 곳의 골목골목을 점유한 채 호황을 누린 60여 업체의 낙지 전문 음식점들이 있었다. 그러나 도시개발 계획에 따라 이주하기 시작한지도 벌써 30여년이 되어간다. 청계천을 걷다 올라와보니 단골처럼 찾았던 유림식당이 없어지고 커피숍으로 바뀌었다. 고가도로가 없어지면서 훤하게 트인 이곳에 어쩌면 커피숍이 더 어울릴지 모른다 생각했었다. 그것도 청계천 최고의 자리인데, 낙지집으로 호황을 누리기엔 아까운 자리였다. 매운 낙지 볶음을 먹어 얼얼해진 매운 입 속에 뜨거운 조개탕이 들어가면 입안은 불이 붙는 듯 더욱더 얼얼해지지만 금새 매운기운이 사라지면서 이마에 땀이 솟구친..
2021.01.24 -
음성휴게소 괜찮은 메뉴
음성휴게소 최고 인기메뉴다. 돈가스제육덮밥인지, 제육돈가지밥인지는 모르겠으나, 2분안에 나오고 식당이용자 절반이상은 먹는 것 같다. 휴게소도 독특한 메뉴를 만들면 고객이 찾아온다.
2020.10.24 -
제이의 주방을 탐하다
일본의 예도문화藝道文化가 생활과 취미에 藝를 道로 접목해 제한적 규제가 있다면, 우리는 道를 뛰어 넘는 藝의 끝장을 보는 문화적 특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변화에도 잘 변용해 가치를 높혀 재창조합니다. 그리고 다시 내보내는 문화 hub의 강국이지요. 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소년이 어느새 커서 요리사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이 젊은 요리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볼까요? 그리고 응원해 봅시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share&v=FrQ1UjY7K6A #제이의주방
202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