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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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예진흥법을 해부한다(3)
지난 2월 26일 ‘전통무예진흥법’이 제17대 국회에서 의결됐다. 이로써 전통무예에 대한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일반인은 물론 무술인들조차 전통무예진흥법에 대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무카스미디어’는 본지 편집위원이자 소마연구소장인 허건식 박사의 ‘전통무예진흥법을 해부한다’ 연재를 통해 전통무예진흥법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그렇다면 무예단체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대다수의 전통무예들이 철학이나 이론, 실기체계 등에서 태극, 음양, 오행과 같은 과거 동양철학의 이론들을 무분별하게 가져다 쓰고 있는데, 그것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지만 그러한 이론들이 전통무예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재창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지금 ..
2010.01.20 -
무술계, 사제지간이 사라지고 있다ㅣ작성일 :20080603
과거에 내게 한달을 수련했는데 나가서 사단법인을 만들어 총재나 회장행세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그러나 전체 단체장이 모이는 자리에서 동등한 위치에 앉아 있는 제자에게 과거 한달간 있었던 사제간의 관계는 버려야 한다. 그 이유는 동등한 무술단체장의 입장으로서 존중해야 하는 현실때문이다" 이 말은 이미 우리 무술계에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는 떠난 이야기처럼들린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 수 밖에 없을까? 그 이유에 대해 필자는 여러 무술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그 제자의 입장에 대한 대답은 다양했다. 스승이 너무 거만하다. 스승밑에 제자들의 생활이 너무 엄격했다. 배워보지만 기술의 한계가 있다. 금전을 요구했다. 인생을 걸었지만 돌아오는 현실은 너무 허무했다. 하지만, 스승의 입장은 또달랐..
2010.01.20 -
화랑은 변신로봇인가? 20080701
"화랑은 무사집단이었을까 " 최근 신라 화랑에 대해 새로운 관점에서 해석을 한 글이 한계레21 컬럼에 실렸다. 이 컬럼을 쓴 주인공은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학에서 한국학을 담당하고 있는 박노자 교수다. 우리 무도인들이 화랑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자는 의미에서 박교수가 주장한 화랑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다. 사회, 정치세력에 의해 생산 유포된 화랑의 의미는 다르다 박노자 교수 그는 신라 화랑은 그동안 사회, 정치세력에 의해 그들이 필요한 화랑의 모습을 생산,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갈등의 한국사의 시대변천에 따라 화랑을 보는 시각이 계속 달라졌다는 것이다. 유교지상주의적 에서 화랑에 대한 부분도 열전에 나오는 69명의 인물중 21명이 '멸사봉공'으로 이름을 날린 이미지와는 달리, 는 화랑상을 불교화해 신..
2010.01.20 -
세계무술연맹, 유네스코자문기구의 의미 20081108
국제적인 NGO확보 국가적 위상 높아졌다 우리 무술계는 개화기와 일제시대에 겪었던 국가주의적 내셔널리즘에 연연하고 있다. 올림픽정식종목이나 무술에 내재된 정치적 사회적 의제에 치중되어 왔고, 표면적으로는 경기화를 시도하면서도 내면에는 상무정신이라는 근대적 문화현상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을 모두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지만, 세계무술연맹이 유네스코 자문기구로 인정된 지금은 우리 무술계는 또 다른 과제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문화유산에 대한 유네스코의 등재를 위해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것도 막대한 예산을 써 가며 ‘세계문화유산’이라는 타이틀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보호와 육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서 ‘무술’이라는 영역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번..
2010.01.20 -
엄언장의 복귀, 반대로만 생각할 것인가?ㅣ작성일 :20090115
순기능보다 역기능인가? 최근 태권도전문 언론에서 엄운규 국기원장의 복귀와 관련하여 언급한 기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필자는 그동안 태권도계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대항적 관계로 양극화된 모습이 태권도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해 보았다. 외부에서 보이는 국기원과 태권도계의 모습들은 미래보다는 당장 눈앞에 있는 논쟁들이 확대되고 과장돼 비추어지는 모습을 볼 때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과연 국기원과 태권도의 미래는 어떻게 보장받을 것인가? 그 중 최근 모 인터넷신문의 기자가 쓴‘엄운규 원장 복귀가 바람직하지 않은 이유 3가지’라는 기사를 접했다. 태권도전문기자로서 또 누구보다 현장에서 발로 뛰는 기자로 태권도계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 기자에 대해 많은 부분을 ..
2010.01.20 -
해묵은 해동검도의 논쟁ㅣ작성일 :20090213
분파 논쟁은 비생산적이다 90년대 국내 무술도장의 파란을 일으켰고, 지금은 어느 무예보다도 안정기에 접어든 해동검도. 초기에는 검리(劍理)에 대한 논쟁과 역사성 문제에 대해 홍역을 치른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해동검도의 양산맥이라 일컫는 대한해동과 한국해동의 끊임없는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두 단체간의 갈등이 과연 수많은 해동검도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법한데 이에 대한 공방은 언제 끝날지 의문이다. 해동검도가 우리사회에 등장한 것은 25년이 지나 30년 가까이 접어 들고 있다. 그 과정에서 50여개가 넘는 유사 해동검도법인단체도 생겨났고, 이미 우리 곁에 해동검도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무술도장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지금 해동검도의 수뇌부들은 긴 터널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해동검도는 그..
2010.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