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Good Writing(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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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의 색다른 명함
선거에서 후보자신을 알리기란 상당히 어렵다. 특히 도시에 사는 많은 유권자들은 지방과 달리 자신의 동네에 누가 출마했는지 잘 모른다. 이렇다 보니 언론에 귀를 기울일수밖에 없고, 소속정당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표심의 향방은 어떻게 기억되느냐가 중요하다. 광역단체장이나 의원, 기초단체장의 경우 이미 알려진 인물들이 나오고 언론역시 그들을 중심으로 여론조사결과나 인기, 업적 등을 알려준다. 하지만 기초단체 의원들의 경우는 눈물겨운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오늘 집근처 재래시장에는 이런 기초의원들의 힘겨운 선거운동이 많았다. 대부분 부부가 함께 명함을 돌리고 인사를 하며 한표를 부탁하는 모습. 하지만 유권자들은 냉랭했다. 마누라역시 한마디 던진다. "우리동네 정육점아저씨나 시금치 파..
2010.05.30 -
여성신문에 나온 최현미선수
원문보기 http://www.womennews.co.kr/news/45230 그녀의 하루 WBA 여자 페더급 세계 챔피언 최현미 선수 “링은 외롭다. 그러나 짜릿한 성취감이…” ▲ 시합이 없는 기간에는 여느 대학생처럼 먹고싶은 것들도 맘껏 먹을 수 있다. 교내 카페에서 와플을 즐기고 있는 최현미 선수. © 정대웅 / 여성신문 사진기자 (asrai@womennews.co.kr)새벽 6시, 챔피언의 하루가 시작된다. 학교 기숙사에서 눈을 뜬 최현미(20) 선수는 1시간가량 교내 트랙을 달린다. 365일 중 며칠을 제외하곤 매일같이 러닝(running)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난 4월 30일 3차 방어에 성공하고 회복 중이라 요즘의 러닝은 가볍다. 시즌에 들어가면 아침에만 10㎞를 뛰어야 한다. 러닝을 마친 ..
2010.05.20 -
스위스유치원생들의 생일파티
저 어린 꼬마들은 아침부터 어디를 가고 있는 거지? 스위스 북부 소도시 글라루스(Glarus)의 시내. 오마이뉴스 취재진에 의해 발견된 장면이다. 20여 명의 꼬마어린이들이 줄지어 어디론가를 향하고 있다. 출처 : 스위스 유치원생 생일파티는 아주 특별해! - 오마이뉴스 "왜 저 한 어린이만 특별히 수레에 타고 가나요?" "오늘이 저 어린이의 생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 어디로 행진을 하고 있는 건가요? 유치원에서 어디론가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디로 가고 있는 거지요?" "아닙니다. 유치원에서 모여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생일 맞은 아이의 집 앞에 모두 모여서 그 아이를 수레에 태우고 유치원으로 가는 중입니다. 이 동네 유치원 아이들의 생일축하는 이렇게 합니다."
2010.05.16 -
[정동에세이] 아이들을 살리는 길
경향신문 에 좋은 글이 올라와 있다. 공부만 하는 아이들, 그들에는 놀 권리도 있다. 하지만 우리사회는 그것을 쉽게 용납하지 않고 있다. 평소에도 시스템문제를 거론하며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 보지만 현실은 그렇게 쉽게 풀어가지 못하고 있다. 구속받는 아이들에게 과연 창의력이 나올 수 있을까. 흔히 우리는 "학교 모범생이 사회 모범생이 된다는 보장은 하지 못한다"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나밖에 모르는 사회가 되어 가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미래를 밝혀주지 못한 기성세대들의 책임은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다. 경향신문의 글을 그대로 옮겨 본다. 원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5021812265&;code=99..
2010.05.04 -
Green shoots or yellow weeds?
Britain is facing general elections in June. The Conservative opposition, which is aiming to return to power after 13 years, has issued an interesting election poster. It is a picture of a tiny green shoot trembling just as two large boots are about to step on it. The identities of these boots are tax and debt. The message is that the ruling Labour Party will trample the newly invigorated econom..
2010.05.01 -
도로 다이어트
1900년 이전만 해도 우리나라에는 도로다운 도로가 없었다. 프랑스 신부 샤를 달레는 조선의 1급 도로라야 네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정도이고, 폭이 30㎝에 불과한 3급 도로는 그나마 보였다 안 보였다 한다고 1874년 출간한 『조선천주교회사』에 기록했다. 조상들이 도로 닦기를 기피한 것은 길이 없는 것이 오히려 안전하다는 ‘(무도칙안전)’ 의식이 뿌리 깊었기 때문이다. 대관령 옛길에는 외적이 쉽게 넘어 한양을 침범하자 고갯길을 넓힌 사람의 묘를 파헤쳤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진위를 떠나 도로 개설을 이적행위쯤으로 여긴 조상들의 생각이 엿보인다. 전국에 넓은 도로가 깔린 것은 일제 강점기다. 일제는 사람들을 강제 동원해 보상 한 푼 안 한 땅에 ‘신작로’를 만들었다. 신작로를 처음 본 조선인들은 “..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