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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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과 대화가 가능한가?
우리 나이 때 자식과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우리 세대는 부모와의 대화를 보면 일방적이었다. 성인 이전에는 부모가, 성인이 되어서는 자식이 일방적으로 쏟아 붓는 식이었다. 조금 가방끈이 부모보다 길다는 허접한 이유 때문이다. 삶은 분명 다른데 말이다. 그렇게 성장한 우리 세대들은 지금 자식들에게 또 잘난 척을 하며 일방적인 안내자가 되어 있다. 부모에게도 자식에게도 무지 잘난 척 하며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냥 일방적이다. 그러나 자식들은 부모와 마음이 점점 멀어져 가고, 부모가 없으면 어떠한 일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면 안된다. 현재 가장 똑똑한 이들이 고등학생들이고 대학 입학생들이라 했다. 그것은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그리고 10년 뒤..
2024.02.29 -
우리 정치인들은 신뢰받지 못한 존재들이다
유독 시끄럽다. 정부가 이렇게 많은 브리핑을 한 것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뿐이었을 것이다. 부정적 여론에 대해 정부는 설명만 할 뿐이다. 설득을 할 줄 모른다. 간호법 개정을 거부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그 업무를 허락하고 있다. 급하니 어쩔 수 없나 보다. 의사들은 간호사들이 대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이다. 밥그릇을 움켜쥔 모습으로 비추어지면 안되는데 그렇게 보인다. 결국은 국민들에게 설득력을 잃게 된다. 정부의 뻥카도 문제다. 왕창 던져 놓고 협상하며 적정 수준을 만들려는 꼼수가 아니었을까? 국민들이 투표장 나가가는 것을 귀찮게 하지 말아야 한다.
2024.02.29 -
1919년 조선26대 국왕 고종의 장례행렬
조선총독부가 주관한 고종의 국장國葬은 승하한 지 40일이 지난 1919년 3월 3일에 거행되었다. 조선왕조의 전통적인 왕의 장례식은 임시기구인 장례도감葬禮都監이 주관해서 관을 왕릉에 안치하고 신주神主를 종묘에 모시기까지 70단계의 복잡한 절차를 3년에 걸쳐 진행하는 과정이었다. 하지만 국권을 상실하고 이태왕으로 전락한 고종의 장례는 불과 40여 일 만에 일본의 신도神道식 의례로 치러졌다. 빈전에서의 제사도 매일 아침, 저녁, 초하루와 보름에 이뤄졌으나 고종은 사망 후 10일제, 20일제, 50일제를 지내는 데 그쳤다. 1913년 사망한 일본의 왕족 다케히토친왕有栖川宮威仁親王의 장례식을 준용했고, 여기에 조선의 전통적인 관습을 더한다는 원칙을 적용했다. 전대 왕들의 장례에 비해 대부분의 절차를 축소했고 변..
2024.02.27 -
백반으로 오곡밥을 먹다
"백반 주세요!" "오늘은 국이 없어요!" 그리고 나온 식사는 오곡밥에 나물반찬과 물김치인 나박김치다. 단골식당 백반, 5천원 차림이다. 내일이 보름이라고 준비했단다. 맛은 말할 필요없이 훌륭하다. 봄에는 쑥국도 나온다. 국 종류도 날짜마다 질리지 않게 청국장, 된장국, 시래기국, 미역국, 무국 등 골고루 나온다. 착한 가격 가정집 백반답다. 진주성찬으로 먹으려면, 백반을 주문하고 제육볶음이나 오징어볶음을 시키면 된다. https://naver.me/GZsi0Wyk
2024.02.24 -
동물의 왕국과 정치인들
우리나라 최장수 프로그램인 KBS의 '동물의 왕국'은 국내 유일의 동물전문 다큐멘터리기도 하다. 아이들에게는 교육자료가 되고 어른들은 부담없이 보는 교양프로그램이다. 약육강식 동물의 세계다. 그러나 동물에게도 배워야 할 자연의 순리도 많다. 유시민의 에 나오는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생물학)'편은 동물의 왕국의 일부에 불구하다. 정치인들도 많이 본다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동물의 왕국을 제대로 이해하는 이들은 인간으로서의 면과 자연의 이치를 아는 듯 하고, 이를 악용하는 이들은 절대 권력자의 모습만 이해하는 듯 하다. 정치와 동물의 왕국은 유사한점이 많다.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사고 역시 권력을 쥔 생태계의 모습이다. 그러나 정치인들은 그것이 영원하다고 보고 있다. 야생동물이 아닌 인간이기에 그런..
2024.02.24 -
이효리한테 배워라!
주변에 명퇴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의 공통적인 마음은 '안분지족(安分知足)'이란다. 자식들도 커서 직장인이 되어 독립했고, 몸의 기운은 떨어져 가는데, 구지 발버둥 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이를두고 일부는 배가 불렀다 이야기하고, 어떤 이들은 멋진 용기와 결단이라며 부러워 한다. 돌아보면, 밥그릇 움켜쥐고 바둥바둥 하는 모습은 스스로에게 마음의 여유가 없었음을 알게 한다. 최근 우리가 접한 뉴스에서도 잘 나타난다. 저렇게까지 읍소하고 충성을 해야 하나하는 정치인들과 관료들을 보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가수 이효리가 자신의 모교인 국민대 졸업식에 축사를 하며 시원하게 한마디 내뿜었다. 엉터리 학위논쟁 대학인 국민대관계자들도 움찔했을 것이다. "인생은 독고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라." 국..
2024.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