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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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놀이에 나라가 망해가고 있었다
의류와 식품 공장이 사라지고 있다. 탈한국 러시가 시작되고 있다. 식품1위 비비고 공장을 미국에 짓는다. 오뚜기 라면공장도 미국에 짓는다. 빼빼로 충북공장을 팔았다. 인도로 간다. 불닭볶음면을 만드는 삼양식품은 중국에 짓는다. 내수가 5천1백만 시장에서 3천600만시장으로 하락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아무도 사주지 않는 나라에 공장을 세울 이유가 없다. 소비재기업이 해외로 나가는 현상이다. 소비재산업이 나가면 어떻게 되나? 현지에서 조달되던 우리 농산물은 어찌하나? 농산물 생태계가 무너지게 생겼다. 근로자는 두말할 필요없이 무너지기 마련이다. 2차 가공재료를 만드는 포장재, 그리고 유통 등 큰 산업에서 작은 산업에 이르기까지 한국을 떠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데, 정부가 빨갱이 타령, 중국 타령, 계몽령..
2025.04.06 -
청계천에 봄이 와 있었다
조선시대부터 청계천은 명당수로 여겨졌다. 명당수란 풍수적으로 집이나 건물에 좋은 기운을 가져다주는 물을 의미한다. 대신 그 물은 반드시 맑고 깨끗해야 하고 차분하고 완만하게 어딘가 고이는 것 없이 곡선을 이루며 흘러야 한다. 청계천은 수맥이 강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풍수와 관련된 다양한 괴담이 전해질 정도로 신비로운 기운이 깃든 장소로 평가받아 왔다. 그런 험한 풍수에도 봄은 와 있었다.
2025.04.06 -
봉황기가 내려졌다
대통령실 봉황기가 내려왔다. 헌재에서 전원일치 파면을 선고하자 마자 봉황기를 내렸다. 봉황기가 내려왔다는 것은 대통령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일은 반복되어서는 안된다. 윤 前 대통령이 되었다. 헌법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5.04.06 -
나라가 위태로우면 백성이 일으켜 세우더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허락돼 남양주의 한 면소재지 커피숍에서 조용히 차 한잔을 했다. 오전 그리도 우리들에게 갈등을 만들어낸 헌재의 결정이 끝났다. 사회적 갈등과 상식의 차이에 대한 깊은 고민이 느껴지는 하루다. 특히, 상식이 기득권의 논리에 의해 왜곡되거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조작될 수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상식. 과거에는 객관적 지식의 축적이 중요한 덕목이었다면, 지금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이 진짜 상식인지조차 논란이 될 때가 많다. 여기에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함께,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의 분열이 점점 심화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 세대가 가장 변질된 세대다. 어쩌면 이 표현이 다소 비관적이지만, 살아온 삶이 어떠했는지 기득권들의 변질된 모습이 그러하다. 그렇다면 이런 상황..
2025.04.06 -
1987년 개헌이후 38년, 부끄러운 대통령만 가
1987년 개헌 이후로 약 38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국가와 사회는 급격히 변화했고, 그 변화에 맞는 헌법적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특히 여러 차례의 정치적 갈등과 대통령 탄핵 사건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대한민국의 정치적 시스템과 헌법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되었다. 헌법은 국가 운영의 근본적인 규범을 제공해야 하는 중요한 문서이지만, 현실에서 헌법이 당면한 시대적 요구와 변화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문제다. 또한, 헌법재판소의 역할이나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논란들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법과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그렇다면 헌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어떤 방향으로 논의되어야 할까? 예를 들어, 대통령의 권한 분배,..
2025.04.06 -
12월 3일을 잊었는가?
12.3일 밤, 계엄의 발효는 온 나라를 긴장시켰다. 시민들은 이를 막기 위해 나섰고, 국회는 계엄을 해제했다. 그 다음 날의 상황을 기억하는가? 군 부대장들은 죄인처럼 인터뷰를 했고, 국회에 출석하지 않았던 의원들은 인터뷰를 피하며 눈치를 보았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지금의 모습은,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당당해졌다. 벌써 잊어버렸다. 어떤 이들에게는 참 쉽게 잊어지고, 잊혀지고 싶은 날일 것이다. 그들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발언을 쉽게 한다. 오히려 시민과 야당을 향해 내란이라 주장한다.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 이런 코미디도 없고 그들의 민낯도 마지막 발광으로 보인다. 이러한 태도는 그들이 계엄에 동조했음이 분명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도둑이 제 발 저린법이다. 123계엄의 사법적 판단은 반드..
202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