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HAN Kang)의 작품이 우리 사회를 변하게 할까?

2024. 10. 11. 06:58In Life/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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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함이 넘치는 세상인데 새로운 기쁨을 준 소식이다.

메마른 땅에 단비 같았다.

 

작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2020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대통령에 이어 24년만에 두 번째 수상자가 나왔다.

 

국내외 모든 언론이 집중해서 다루고 있다. 오랜만에 많은 이들에게 칙칙했던 용산과 여의도 이야기를 뒤로 하고 작가 한강의 작품세계에 빠져 들고 있다.

 

외신들은 뭐라 썼을까?

 

한강이 노벨상을 받은 것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1980년 광주항쟁을 반영한 2014년 소설 '인간의 행동(Human Acts)'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작가의 매우 부드럽고 정확한 산문은 그 자체로 권력의 잔인한 소음에 대한 대항력이 될 수 있다고 보는 이도 있다.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 평가했다.

 

그녀가 광주에서 겪은 어릴 적 기억들의 영향이었을까? 어려서 기억이 생생하지 않았더라도,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의 이야기를 통해 아픔을 공감하고 있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물 만난 듯 뉴스와 서점가가 분주해졌다. 급한 우리나라 사람들을 그대로 표현하듯 서점가 베스트셀러는 이미 한강 작가가 차지했다.  올 겨울 한강의 작품은 우리나라 사람들을 독서광으로 만들 것이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폰에 한강이 쓴 문장을 인용하는 일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지한 정치권도 우리 사회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생각 없는 이들에게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세상으로 바뀔 것이다.  급하게 달리며 목표를 잃은 우리에게 잠시 돌아보게 하는 시간도 많아질 것이다.  우린  너무 급하게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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