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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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지르는 것은 논리가 부족한 것이다
조용히 있다가, 다시 시끄러운 세상으로 돌아왔다. 여러 국회 청문회를 보는데, 논리로 풀어가기 보다는 목소리부터 높이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맞는 이야기도 목소리 톤이 맞지 않으면 억지를 부리는 모양새로 비추어질 수 있다.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옛말이다. 사람들은 언제 목소리가 커지는가? 자신의 논리가 빈약할 때 목소리가 커진다. 논리가 있다면 조목조목 이야기를 해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억지를 부리다 못해 윽박지르는 모습은 가히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부족함을 보인다. 윽박지르는 사람의 심리는 불안과 두려움의 뿌리이기 때문이다. 심리조종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국회는 여든 야든간에 진실을 밝히는데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국회의원은 재판장의 검사와 변호사, 판사가 아니다.
2024.08.26 -
슬픔을 만날때
비가 잔잔해진 지금, 문득 가수 송창식이의 이야기를 최민식 배우가 한 말이 생각난다. "지금 슬프다면 묻어 두어도 된다. 나중에 슬픈 노래를 만들때 묻어 둔 슬픔을 모두 꺼내 노래에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이나 미술을 하는 사람이나 연기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참 좋은 충고라 생각한다. 그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우린 어떤 도움이 될까? 묻어 둔 슬픔은 남이 슬퍼할 때 그 슬픔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2024.08.25 -
슬픔마음 달래기
세상에는 수많은 슬픈 경험이 있다. 그 중에서도 이별과 사별이 있다. 이별이란 만남이 가능할 수도 있는 헤어짐이고, 사별이란 현세에서는 만남이 어려운 헤어짐이 아닌가싶다. 이별과 사별은 당사자나 그 당사자의 지인이라도 함께 다가온다. 특히 가족과의 사별은 큰 슬픔으로 다가온다. 지금 우리 나이 때는, 부모, 형제, 배우자, 자식 등 복합적으로 다가온다. 슬픔이 쌓이고 또 쌓이면서 어쩌면 무감각해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위로해 줄까? 슬픈 감정을 억압하거나 다른 감정으로 대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슬픔의 크기를 함부로 축소하거나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 것은 쉽지 않다. 마음이야 무엇이든 대체해 주고 싶지만, 당사자가 먼저 원해야 한다.
2024.08.25 -
이상해진 청탁금지법, 직무관련없는 공무원 100만원까지 선물 가능!
요상해진 것 같은데... 스승의 날 카네이션도 못 주게 하더니 엄청 관대해졌다. 그것도 갑자기... 추석에 따뜻해지는 사람이 많아질 듯 하다. 아마도 그들만이 바라는 나라겠지. ‘추석 명절, 직무와 관련 없는 공직자에게는 100만원까지 선물도 가능합니다’ ‘누구든지 친구, 친지 등 공직자가 아닌 사람에게 주는 명절 선물은 금액 제한 없이 얼마든지 줄 수 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추석을 앞두고 ‘청탁금지법 바로 알기’라며 배포한 카드뉴스 일부 내용이다.
2024.08.25 -
체격와 지식만 성장하고 마음은 성장하지 않은 어른들의 문제
어린 시절 보호 받지 못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도 마음은 성장하지 못한다. 부모들에 의해 유치원부터 혹독한 입시와 학원 생활로 가둔 어린 시절은 마음이 성장하는 것을 방해한 무지의 일이다. 지식과 체격은 성인이 되었을지 몰라도 마음은 성인이 되지 못한 상태로 살아간다. 우리 사회엔 그런 어른들이 참 많다.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영향을 받은 삶이 성인이 되어도 남아 있다. 그들의 공통점은 대화에 어려움을 느낀다. 눈치를 보거나, 쉽게 판단하지 못하며, 논리가 부족하다. 여기에 창의력도 없다. 시키는 것만 할 줄 안다. 국회 청문회를 보면서, 일부의 증인과 참고인에 고위공직자, 그리고 국회의원을 보면서, 혀가 찰 노릇이다. 우리 사회에서 고위 공무원이거나 표를 얻어 당선된 이들이 한데 모여 하는 이야기들이..
2024.08.25 -
AI시대, 인간이 인간을 지켜주어야 한다.
AI 편집기술이 놀랍다. 창작성을 둘러싼 인간과 AI의 관계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생성형 AI 시대 예술의 핵심은 AI다. 새로운 도구라는 사람들도 있다. 영화계도 창작의 민주화와 예술의 퇴보라는 두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스포츠세계는 어떨까? 이미 IOC, OCA, 심지어 학교교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논의가 시작됐다. 어쩌면 예체능에서 창작성을 지키는 영역이 되지 않을 생각이 든다. 예술은 인간의 영역이다. 아무리 첨단 기술이 발달해도 인간이 인간을 지켜주지 않으면 안된다. 스포츠는 가능하다. 스포츠는 인간의 몸짓이다. e스포츠역시 인간에 의해 게임이 성사된다.
2024.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