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人(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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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회장 출마해도 IOC위원 유지
2020년도 대한체육회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가장 관심 대상이었던 부분이었던 체육회 정관 29조 ’회장의 선출’ 조항이 개정돼, 이기흥회장이 IOC위원직을 상실하지 않고 임기일정이 보장되고 출마시 사퇴가 아닌 직무대행 체제로 선거를 치를수 있게 됐다. 기존 조항에는 ‘회장을 포함한 임원이 후보자로 등록하고자 하는 경우 회장의 임기 만료일 전 90일까지 그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규정돼있다. 조항대로라면 2016년 10월 첫 통합 체육회장에 당선된 이기흥 회장은 임기 만료 시점인 2021년 2월의 90일 전인 올해 11월 말까지 회장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이기흥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면 IOC 위원직도 내려놔야 한다는 점이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해 6월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수장 자격으로 IOC 신규..
2020.04.10 -
조선을 탐한 알렌
미국인 의사 알렌(Allen H.N.). 그는 미국의 원래 조선주재 외교관이자 선교자로 1884년 조선에 왔다. 조선에서는 안련(安連)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고, 선교사의 신분이 조선에서 위험하다고 판단해 급여가 없는 미국공사관부 무급의사로 임명되었다. 갑신정변때 중상을 입은 민영익을 수술한 계기가 되어 제중원(원래는 광혜원)의 설립과 왕실의 의사와 고정의 정치고문이 되었다. 또한 고종은 광혜원에서 서양의술을 가르치라고 해 제중원에서 의사로 있었다. 그는 식민주의적 한국의 이권침탈의 역할을 한 정치적인 인물이었다. 운산금광채굴권과 경인철도부설권 등을 미국사업가에게 넘겼으며 이러한 과정에서 조선왕실에 지속적인 요청 등으로 조선관료나 민간인들과 마찰이 잦았다. 특히 친미파 세력들이 약해지자 미국의 이권에 호의..
2020.03.17 -
박정진박사님을 만나다
박정진 박사님의 고희 출판회를 다녀왔다. 의과대학을 다니다 문화인류학으로 전공을 바꾸게된 사연, 세계 철학을 연구하며 앞으로 세계의 철학은 대한민국으로 와서 공부할거라고 주장하는 분이다. 그는 武가 文보다 위에 있어야하고, 武와 文이 균형이 이루어져야 빛이 난다(斌)고 강조한다. 이러한 균형이 깨지면, 세상이 혼란스러울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올림픽리즘에 대해 분석이 끝나고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세계인들에게 공감하는 철학적 배경과 마스터십운동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경향신문 기자로 출발해 세계일보 논설위원 등의 기자였지만, '무맥'이라는 한국무예를 만나 저술한 책이 있으며, 대표적인 저서로는 '니체, 동양에서 완성되다'로 완성되다'로 유명하다. 가정학습을 신청한 녀석이 함께 와 박사님의 사인을 받고..
2019.11.16 -
고교 검도선생님과 자연인 윤택
모TV방송프로그램에 고등학교 검도선생님이 출연하였다. 미국에 계셔서 몇 해전 통화와 간접 소식은 듣고 있었으나 거의 변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에게는 정 많은 선생님이었고, 운동할 때는 엄한 검도사범이었다. 제자가 질문을 하면 어떻게 해서든 찾아와 가르쳐 주었고, 검도이야기라면 애정을 가지고 답해 주었다. 내겐 비 오는 날이면 들려 주었던 의 저자 미야모토 무사시 이야기를 잊지 못한다. 무도수업이 의무였던 고교시절, '비 오는 날에는 국가대표도 쉰다'며 들려주던 무사시 이야기였다. 위트가 넘쳤고 이야기는 끊이질 않았다. 처음엔 무협지 주인공인줄 알았다. 그러나 대학에서 검도를 전공하며 무협지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파-리, 부동지, 부동심 등도 선생님이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선불교의 영향을..
2019.10.07 -
글로벌 무예액션스타를 발굴한다.
2019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Chungbuk International Martial Arts and Action Film Festival 2019)가 8월 29일 개막을 앞두고 7월 25일(목)부터 8월 10일(토)까지 ‘글로벌 액션 스타(Global Action Star)’를 국내는 물론 국제 액션영화 무대에서 활동할 재능과 역량을 갖춘 배우를 발굴하고자 ‘글로벌 액션 스타’ 오디션을 개최하며 지원자를 공개 모집 한다. 무예·액션영화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적을 지닌 사람은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7월 25일(목) 부터 8월 10일(일)까지 프로필과 3분미만의 개인 무예·액션 동영상을 이메일(2019gas@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예심을 통과한 지원자는 8월 18일(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2019.08.01 -
개망초 연대기
시인이고 스포츠인문학을 공부한 김재룡선생님의 '개망초 연대기'를 밤 늦도록 읽었다. 선생은 체육교사 정년을 두 달 앞두고 있다. 이 책에는 선생이 부딪히며 살아온 가정과 사회 현실을 일기, 기록, 시 등의 글로 모았다. 곡절 없는 삶이 없는 이가 있을까마는, 특히 50년대생들은 전쟁후 발버둥치는 수많은 고통을 함께 하며 살았고, 많은 가정에 복잡한 가정사가 얽혀 있다. 모두가 숨기고 싶어하는 가정사를 선생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그때 그때의 생각을 숨기지 않고 보여주고 있다. 군의문사를 당하신 아버지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 싶었을 것이고, 어쩌면 그 진상규명이 어머니의 평생 한을 풀어줄 해답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인상적인 것은 그 삶 속에 어머니의 담담함과 여유로움, 흔들리지 않는 어머니 품을 강조하고 ..
2019.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