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人(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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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호랑이
인왕산 중턱에 불국사가 있다. 그 곳에는 인왕산 호랑이로 불리는 서용득회장님의 수련터가 있다. 권투, 태권도, 유도, 격투기로 다져진 80대 회장님의 몸은 3,40년 후배들보다 건강하시다. 한파라는 종로구 경보메세지와 함께 사진과 영상을 보내 주셨다. 빨리 인왕산으로 오라는 무언의 말씀 같다. 창 밖은 인왕산을 보니, 화창해 가고는 싶지만 날씨가 보통 추위가 아닌데 망설여진다. In the middle of l Inwang Mountain in Seoul, there is a martial arts training ground for G.M. SEO Yong-deuk. G.M. SEO is nicknamed the 'Inwangsan Tiger'.
2023.01.29 -
국기원 원장의 역할은 무엇일까?
오는 29일 국기원 원장 보궐선거가 이루어진다. 이번 선거는 지난 2019년 10월 국기원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3년 임기의 원장이 선출되었으나, 당시 선출된 원장과 경쟁후보측에서 제기한 선거 관련 소송의 취하에 따른 이면 합의 의혹 등으로 논란이 있었다. 결국 이사회는 지난해 8월에 최 전원장의 사임서를 수리했다. 당시 원장과 경쟁후보는 태권도교수출신들로 국기원의 변화에 많은 기대가 있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이번 국기원장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은 임춘길 전 부원장과 이동섭 전 의원이 입후보했다. 임 후보는 국기원 연수원장 및 부원장,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 등을 지냈으며, 이 후보는 국기원 태권도 9단으로 20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태권도를 '국기'로 법제화하는 데 앞장섰다. 이번 ..
2021.01.24 -
김원봉의 호가 '약산'인 이유
김원봉의 호는 약산이다. 김소월의 '영변의 藥山'은 치료제 약이고, 김원봉의 호 ‘약산(若山)’은 '산과 같다'라는 의미로 조국의 산천을 말합니다. 김원봉의 약산은 조국의 산천(山川)을 담고 있습니다. 김원봉은 중국 천진에서 다니던 덕화학당이 폐쇄되자 고국으로 돌아와 약 1년 여간 머문 기간에, 김두전과 이명건을 사귀게 되고, 이 세사람을 본 고모부인 황상규가 의형제를 맺어주며 조국의 산천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김원봉에게는 ‘약산(若山)’ , 김두정에겐 ‘약수(若水) , 이명건에겐 ’여성(如星)‘이라는 호를 지어주었다고 해요. 산처럼, 물처럼, 별처럼.. 당시로서 이들의 삶은 자주독립입니다. 조국을 기억하는 순수함이 호에 담겨 있어요. 조국의 산천을 있는 그대로 간직하고 싶은거예요. 그러나 그 현실을 만..
2021.01.18 -
나훈아 온라인 콘서트
Online concert. Korean Top Singer NA Hoonah. Korea is an IT powerhouse. 지난달 30일 KBS 공연 방송으로 또다시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74세의 연륜과 풍부한 독서의 내공인 듯, 여러 말은 정치권을 들썩였고 급기야 여야 설전이 벌어지기에 이르렀다. 그만큼 그의 소신성 발언이 시대 상황과 맞물려 파장을 일으킬 만하다는 방증이다. 그의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는 말과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 없다"는 발언, 자신이 공연한 KBS를 겨냥해 "국민을 위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정말 국민들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주문에 이르기까지 거침없다.
2020.10.05 -
동유럽에 간 북한 아이들
동유럽 이주역사는 내게도 관심사다. 해외 출장중 Lee, Kim, Hur 등의 고려인들을 많이 만났다. 동유럽은 우리보다 NK문화에 친숙한 이들이 더 많다. 근대이전과 이후에 이전한 이들도 있다. 어쩌다 만나 고려인이라 하면 그렇구나 하고 말았지만, 김영덕 감독의. 다큐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을 보고 그냥 지나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전쟁은 10만명의 전쟁고아를 만들었다. 남한은 아이들을 미국, 서유럽 등에 입양 보냈고, 북한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에 위탁 교육을 보냈다. 1950년대 초반 당시 19살이던 제오르제타 미르초유는 루마니아로 온 북한 아이들 담당 교사였다. 미르초유는 아이들과 함께 온 북한 교사이자 교장이었던 조정호씨와 사랑에 빠졌다. 온갖 어려움을 뚫고 57년 결혼해 딸까지 낳았지만..
2020.09.19 -
어린이날의 유래
‘어린이’라는 말은 1920년에 방정환선생이 어린 아동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보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원래 우리나라 고유한 말의 늙은이, 높은이, 착한이라고 하는 낱말들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이’라는 글자는 ‘높은 사람’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분’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란 어린아이를 높여서 부르는 말로서 나이가 어린 아이란 뜻이다. 어린이를 일컫는 말은 지방마다 약간씩 다른데, 예를 들면 함경도지방에서는 ‘어린아’·‘얼라’ 등으로, 전라북도지방에서는 ‘어린놈’·‘어린애’·‘어린애기’·‘어린앳들’ 등으로 불린다.
202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