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人(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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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과 아줌마의 공통점
조폭과 아줌마의 공통점은 다섯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째, 떼 지어 몰려 다닌다. 둘째, '형님'하고 부른다. 셋째, 대체로 칼을 잘 쓴다.넷째, 제 식구를 끔찍하게 챙긴다. 다섯째, 문신을 한다. 조폭은 등에, 아줌마는 눈썹에.
2024.06.30 -
사회에서 형님과 동생의 관계
'형님'이라는 말이 호감이 갈 때도 있지만, 상당히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형님'은 지인간의 극존칭인데, 친형제가 아니면 어딘지 모르게 서열이나 조직문화같아 거부감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친형과 같이 친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아무에게나 형님 소릴 하지 않는 것이 맞다. 간혹 후배들이 만난지 한시간만에 형님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학교 후배의 경우는 이해가 되지만, 아무 연이 없다가 만난 자리임에도 형님이라며 친숙을 드러내는 경우는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제 3자에게 말할 때 " 형님은...."하며 친숙한 관계를 드러내는 이들도 있다. 자칫 그 형님이 화를 낼 수도 있는데 말이다.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하는 자리가 있다. 이런 자리에서 만나자 마자 "형님"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정치인들도 그렇다..
2024.06.30 -
이회영의 유일한 사진
조선총독은 행정, 입법, 사법권을 모두 장악한 전제군주였다. 그리고 군인신분의 헌병이 칼을 찬채 경찰업무를 수행하는 헌병경찰제도를 시행했다. 외국의 시선을 의식해서였는지 서울에만 경무총장을 두고, 각 도에는 헌병대장이 경무부장(지금으로 따지자면 지방경찰청장)을 겸직한 셈이다. 경찰서장과 직무취급자에겐 3개월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그리고 벌금 100만원이하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다. 여기에 태형까지 할 수 있게 했다. 일제는 매국노들과 각지의 양반 사대부들에게 은사금을 주어 회유하는 한편, 일반대중들에게는 태형으로 위협했다. 은사금을 받고 날뛰며 좋아하는 사대부도 있었지만, 이를 거부한 사대부들도 있었다.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때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사대부들도 있었다. 이러한 존재가 강한 힘을 만든..
2024.05.15 -
졸부의 샘플, 김갑순
부를 축적하는 방법은 근검절약과 처세술이라고 한다. 나라가 흥할 때 부자가 나오면 성공한 사람으로 불리지만, 나라가 망할 때 나온 부자는 어두운 역사로 매국노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처세술에 달려 있다. 일제강점기 충남과 대전의 최대 갑부로 알려진 인물이 있다. 근검절약과 처세술에 남달랐던 김갑순(일본명- 가네이 고준, 1872-1960)이다. 조선시대 천민이면 어떻고 관노면 어떻겠는가? 그는 관노로 시작해 충남과 대전지역의 최고 땅부자로 성장하기까지 과연 올바른 길을 걸었을까? 김갑순의 관노시절은 일본의 오다 노부나가의 시종을 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기 아침 3시에 일어나 노부나가의 신발을 가슴 속에 넣어 따뜻하게 데워주었다는 이야기를 능가한다. 김갑순은 사또의 요강을 비우고 씻는 역할을 했는데, 사또..
2024.04.14 -
아침창 김창완 하차
무엇보다 시청률과 광고수익이 직결되는 방송이 갑자기 중단된 이유는 무엇일까? SBS아침창을 진행하던 김창완이 MC에서 하차했다. 20년이 넘는 장수 프로그램의 교체다. SBS는 이러한 부담스런 결정을 왜 했을까? 아침창은 20년이 넘게 쌓인 이야기의 역사다. 이런 가운데 고정팬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들이 다양해지고 있었다. 과연 변화하는 방송 시장 구도 속에서 밀려나는 것일까? 아침창 마저 이러한 위기 속이었다면, 다른 프로그램은 어떻다는 건가. 10년이상 진행된 방송을 장수방송이라 한다. 장수 프로그램의 미래가 늘 보장된 것은 아니다. 처음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갈수록 인기를 얻게 되는 사례가 있고, 큰 화제가 되다가 주춤하게 되는 사례도 있다. 김창완은 러브FM 새 프로그램에 올 하반기 중 ..
2024.03.23 -
자식과 대화가 가능한가?
우리 나이 때 자식과의 대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다. 우리 세대는 부모와의 대화를 보면 일방적이었다. 성인 이전에는 부모가, 성인이 되어서는 자식이 일방적으로 쏟아 붓는 식이었다. 조금 가방끈이 부모보다 길다는 허접한 이유 때문이다. 삶은 분명 다른데 말이다. 그렇게 성장한 우리 세대들은 지금 자식들에게 또 잘난 척을 하며 일방적인 안내자가 되어 있다. 부모에게도 자식에게도 무지 잘난 척 하며 세상 모든 것을 가진 냥 일방적이다. 그러나 자식들은 부모와 마음이 점점 멀어져 가고, 부모가 없으면 어떠한 일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면 안된다. 현재 가장 똑똑한 이들이 고등학생들이고 대학 입학생들이라 했다. 그것은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그리고 10년 뒤..
2024.0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