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人(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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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왜, 귀화한 일본무사는?
우리 역사에 우리도 중국이나 일본에 귀화한 이들도 있고, 그들이 우리에게 귀화한 이들도 많다. 임진왜란중에 일본군중 1만여명이 조선에 항복했다. 이들을 항복한 일본인이라 하여 '항왜'라 불렀다. 이들은 일본에 대항하여 싸우기도 했다. 임진왜란과 그 후 무예사에도 그런 인물이 있다. '사야가(沙也加)’가 대표적이다.우리에게는 '김충선'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임진왜란 일본군을 이끌고 나왔을때 이미 조선과 싸울 생각이 없었고, 자신의 집안과 대립관계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항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그는 항왜가 되어 일본을 상대로 78회의 전투에서 모두 이겼고, 조총을 제작 보급하는 공헌을 세웠다. 이외에도 훈련도감에서 아동대(兒童隊)를 선발하여 검술을 익히게 하고 사수를 양성하게 하는데, 그 책임자가 ..
2019.04.07 -
화가 이중섭의 열정은 어디에서 나왔는가?
화가 이중섭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 그는 부잣집 막내로 태어났고, 일본의 재벌그룹 중역의 딸과 결혼한 그가 40에 요절한 천재화가였다. 일제와 한국전쟁은 그를 어렵게 만들었다. 그는 그림에 대한 열정, 외로움,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가득했다. 힘 있는 소를 그렸지만, 일본에 있는 처가로 간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우편엽서 그림과 글로 남아 있다. 요즘엔 이 우편엽서가 더 많은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편지쓰기로 자신의 내면과 뜻을 표현하면서 그림작품으로 승화된 것은 아닐까? 수많은 통신이 있는 요즘, 직접 쓴 손편지만큼 추억이 쌓이고 가까워지는 것은 없을 것이다.
2019.03.25 -
무예액션영화와 정창화감독
전쟁기술과 생존수단이었던 무예가 오늘날 부활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영화다.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스토리는 단연 무협소설이 있었기에 가능했는지도 모른다. 여기서 무협(武俠)이란 '무예가 뛰어난 협객(俠客)'을 말하는 것으로, 문화적인 면에서 보면 소설, 만화, 영화, 게임 등에서 중국을 비롯한 동양판타지를 소재로 한 장르를 일컫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무협영화는 오랜 수련과 단련을 통해 연마된 인간의 육체와 정신이 결합된 내공의 힘과 이 힘을 병장기 등의 도구를 통해 외부의 무력(武力)으로 발산하는 외공의 힘을 대중적 기호에 맞게 가공해서 보여 준다. 다시 말해서 무협영화는 내외공 수련의 과정이나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변화를 주요한 테마로 삼고 있다. 동양판타지로서 무협은 영웅이 탄생하기까지의 수련의..
2019.03.04 -
홍금보, 무술액션의 대부다.
홍금보(Sammo Hung)는 무술영화와 더불어 홍콩 액션의 대부다. 그가 오는 3월에 개최되는 홍콩영화제(HKIFF)의 감독으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그때 회고전을 열 모양이다. 1990년대후반 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250편의 영화를 연출, 연기 안무, 제작 및 연출하는 경력이 있다. 이미 1980년대 홍콩 영화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스크린 아이콘 중 하나다. 1952년생인 그는 9살때부터 홍콩차이나드라마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았고, 홍콩을 변모시키는 다양한 액션을 통해 잘 알려진 인물이다. 80년대 인기 액션코미디분야를 독식했다. 그의 장점은 에너지가 넘치고 현실적이며 코믹요소를 가지고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80년대 중반의 을 제작할 때 스타제조기로서 그의 진가가 드러나기 시..
2019.01.28 -
한국격투기의 원조, 故김귀진 총재
1977년 12월7일 문화체육관에서는 역사에 남을 빅이벤트가 펼쳐졌다. 프로레슬러 천규덕과 격투가 김귀진의 맞대결,다시 말해 국내 최초의 이종격투기가 벌어진 것이다. 정확히 6개월 전 일본에서 알리와 이노키가 맞붙었기 때문인지 마니아는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당시 천규덕은 삼척동자도 아는 인기 스타. 40대 중반이었지만 권투 태권도 유도 등으로 다듬은 몸은 건장했다. 반면 김귀진은 잘 알려지지 않은 무술인이었다. 하지만 격투기계에서는 이미 ‘김귀진 모르면 간첩’일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였다. 김귀진 대한종합무술 격투기협회 총재는 격투기의 창시자. 격투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김총재는 “당시 스포츠신문을 통해 도전장을 냈는데 천규덕씨가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이날 경기를 통해 격투기의 우수성을 알렸고 결..
2019.01.14 -
요즘 젊은세대는 변화를 안다
요즘 젊은 세대들과 마주하면 크게 달라진 것이 변화에 잘 적응하고 변화에 대응할 줄 안다는 것이다. 조금만 알려주어도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아무래도 디지털화된 시대를 어릴 때부터 경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 10여년전 삼성경제연구원(SERI)에서 연구한 세대간 특성을 보면, 앞세대는 공동체-수직적 인간관계, 그 다음세대는 이기주의-수평적 인간관계, 그리고 그 후세대들은 공동체-수평적 인간관계로 나왔다. 요즘 젊은 세대들이 바로 공동체-수평적 인간관계를 보이고 있다. 이들뿐이 아니다. 이미 우리 사회가 그렇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세대간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면, 박제가 되어 후세에 비웃음을 산..
2019.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