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Sports(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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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정부는 보여주기식 기강잡기가 아니라, 중장기계획 새로 세울때
우리 팀코리아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얻었다. 잘했다. 팀코리아! 최저인원의 선수단 파견, 정부와 체육회의 갈등 등 많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종합 8위를 해 엘리트스포츠 성과를 보여 주었다. 이번 올림픽를 통해 스포츠현실의 문제가 부각됐다. 협회와 선수단의 갈등, 협회간 운영실태의 격차, 체육회와 정부간 갈등 등에는 변하지 않는 정책, 고령화된 협회 등이 원인이다. 모범사례도 있다. 협회운영과 선수선발 및 관리에 혼신을 다한 협회, know-how가 아닌 know-where를 아는 협회들이다. 다행인 것은 문제가 드러나고 모범사례가 있으니, 미래는 보인다. 올림픽이후 정부는 보여주기식 체육계 기강잡기가 아니라 거시적인 중장기 발전방안이 필요하다. 국내 단골연구진들의 재탕삼탕 계획이 아닌, 필..
2024.08.13 -
친일인명사전에 체육이 빠진 이유
친일인명사전에 체육인은 빠져 있다. 문화, 예술,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다루던 이 작업에 왜 체육은 제외되었을까? 체육학계에서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은데 있다. 체육계나 체육학계가 이 문제에 대해 참여하지 않거나 논의조차 안한다고 자유로울 수 있을까? 일제강점기의 우리 선수들의 입상은 조선인의 긍지였다. 알고보면, 큰 덩어리는 일본이고, 그 안의 조선인의 응집으로 비추어진다. 마치 프로야구의 지역 연고팀에 지역민들이 환호하는 것과 비슷하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체육 실세들은 친일행적이 많기때문이다. 이제는 친일 체육인들의 연구가 필요하다. 친일몰이를 하자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지금 자라나는 후세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밝혀주지 않으면 스포츠 후세들이 나라를 빼앗겨도 존심이 살아나..
2024.08.13 -
메달 재배정 행사, 런던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전상균 동메달 받았다
런던올림픽 역도 국가대표 전상균 선수가 지난 9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 마련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메달 재배정 행사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역도 105kg 이상급에서 4위를 기록한 전상균은 당시 3위를 기록한 러시아 루슬란 알베고프가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동메달이 박탈되자 3위로 승격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상균 선수는 현재 한국조폐공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런던 대회 이후 한국조폐공사 역도팀 감독을 맡았으나, 2년 뒤 팀이 해체되면서 사무직으로 전환했다. 안타까운 것은 지난 12년간의 연금은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동메달리스트가 확정된 3월 이후 4월부터 월 52만5000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
2024.08.10 -
체육회와 종목단체, 이제 변화해야 한다
배드민턴협회를 향한 의혹이 전체 종목협회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종목협회의 문제는 대한체육회를 병들게 하고, 우리나라 체육을 망하게 한다.문제단체는 대의원 박탈과 국비지원금 감축 등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협회내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지 못하고 회장이나 집행부들의 독선으로 고립된 단체들도 많다.종목별 전수조사가 필요하다. 이 조사엔 정부와 체육회 관계자가 아닌 제3의 구성원들로 조직된 조사단이 꾸려져야 한다. 엉터리단체들도 많다.선진국일수록 스포츠단체는 후원과 재정자립에 의해 운영된다. 신뢰할 수 있는 단체일 수록 후원과 수익구조가 투명하고 좋다. 일부 미국대학 미식축구 감독이 연봉 50억원을 받는 이들도 있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2024.08.10 -
학문+스포츠, 진정한 승부사다
중학교시절 학교에는 육상부와 축구부가 유명했다. 88올림픽 개최 발표직후 우리들에게는 88꿈나무라는 스포츠인재발굴 프로그램이 있었다. 운동부들의 시합도 많았다. 서울대와 경기대, 그리고 경희대 출신 젊은 체육선생님들은 체육에 대한 미래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 중에 한 선생님의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1981년과 1982년에 스포츠과학에 대한 이야기였고, 공부하는 운동부 이야기를 하며 우리반 반장 이야기를 했다. 전교 수석인 녀석이 육상부였다. 당시엔 아침 일찍 와서 연습을 하고 수업이후 연습을 했다. 조회때마다 직전에 들어와 육상화를 정리했다. 녀석의 꿈은 파일럿이었다. 파리올림픽 여자 육상 2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가브리엘 토마스는 하버드 졸업생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2024.08.08 -
기보배, 파리로 간 이유
세계 양궁계에서 기보배는 많은 현역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활쏘기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면 성공할 수 있다는 본보기를 보여준 선수였다는 것이다. 기보배는 월드아처리의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생활체육스포츠문화가 없다. 그래서 저는 모든 사람을 위한 영역을 확장하려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올림픽에서 경쟁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려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그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주고 싶어요(I want to make room for them.)”라고 말했다.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