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봉의 호가 '약산'인 이유

2021. 1. 18. 06:29In Life/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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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의 호는 약산이다.

김소월의 '영변의 藥山'은 치료제 약이고, 김원봉의 호 ‘약산(若山)’은 '산과 같다'라는 의미로 조국의 산천을 말합니다.

김원봉의 약산은 조국의 산천(山川)을 담고 있습니다.
김원봉은 중국 천진에서 다니던 덕화학당이 폐쇄되자 고국으로 돌아와 약 1년 여간 머문 기간에, 김두전과 이명건을 사귀게 되고, 이 세사람을 본 고모부인 황상규가 의형제를 맺어주며 조국의 산천을 잊지 말라는 의미로 김원봉에게는 ‘약산(若山)’ , 김두정에겐 ‘약수(若水) , 이명건에겐 ’여성(如星)‘이라는 호를 지어주었다고 해요. 산처럼, 물처럼, 별처럼..

당시로서 이들의 삶은 자주독립입니다. 조국을 기억하는 순수함이 호에 담겨 있어요. 조국의 산천을 있는 그대로 간직하고 싶은거예요. 그러나 그 현실을 만들지 못했죠.

해방이후 우리에겐 어른이 없답니다. 어쩌면 지금도 이들이 살던 시대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슬픈 것이고, 훗날 자식과 손자들에게 지금 우린 '어른'답지 못했다고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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