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에 간 북한 아이들

2020. 9. 19. 06:19In Life/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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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이주역사는 내게도 관심사다. 해외 출장중 Lee, Kim, Hur 등의 고려인들을 많이 만났다. 동유럽은 우리보다 NK문화에 친숙한 이들이 더 많다. 근대이전과 이후에 이전한 이들도 있다. 어쩌다 만나 고려인이라 하면 그렇구나 하고 말았지만, 김영덕 감독의. 다큐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을 보고 그냥 지나칠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전쟁은 10만명의 전쟁고아를 만들었다. 남한은 아이들을 미국, 서유럽 등에 입양 보냈고, 북한은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에 위탁 교육을 보냈다.

1950년대 초반 당시 19살이던 제오르제타 미르초유는 루마니아로 온 북한 아이들 담당 교사였다. 미르초유는 아이들과 함께 온 북한 교사이자 교장이었던 조정호씨와 사랑에 빠졌다. 온갖 어려움을 뚫고 57년 결혼해 딸까지 낳았지만, 남편이 북한으로 송환되면서 몇년 안 돼 생이별을 해야 했다.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와 딸, 그리고 함께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은 북으로 돌아간 친구들을 기억하고 있고 기다리고 있다.

내용도 좋지만, 김영덕 감독이 동유럽 이주 역사를 15년째 조사하던중 발견한 이 이야기는 소중한 기록물이다. 무예도 이런 작품처럼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재가 너무 많은데... 일단 김감독님과 친해져져야 할 일이 생겼다. 김감독님의 전화번호부터 챙겼다.

#김덕영감독 #김일성의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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