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世念(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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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무형유산 씨름이 되기까지
씨름은 재미도 없고 인기도 없는 종목인데 왜 씨름에 집착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최근 많았다. 씨름을 한번이라도 해 본적이 있느냐? 아니 씨름기술을 한번이라도 해 본 적이 있느냐? 묻기도 했다. 어려서 자연스러운 놀이였고, 대학시절 씨름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다. 경험이 중요하다. 만약 씨름수업이 없었다면 씨름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었을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판단이 경험하지 못하고 자신만의 기준으로 사물이나 현상을 판단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판단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미디어에서 나타난 네거티브들은 실제 오보들도 많다. '~ 카더라' '그럴 것이다'가 사실로 둔갑해 세상을 더욱 어지럽게 만들고,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씨름이 등재되겠어? 북한씨름 미끄러지는 것 못봤어..
2018.12.01 -
KT통신두절. 화재가원인
KT서대문, 마포, 중구 지역 일부가 통신두절이다. 이틀동안 엉망이다.
2018.11.25 -
업그레이드
스마트폰의 기술이 쉼없이 발전한다. upgrade하고 또 upgrade한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지속적으로 upgrade한다. 학생때는 마치 공부가 그것인듯 했지만, 알고보면 그것은 기술이었다. 기술이 가치를 만들어낸다지만, 기술이 더 빨리 upgrade되고 있다. 50이 넘으면 이제 가치를 upgrade해야하지 않을까? 사람도, 조직도, 우리 사회도 그렇다. 스포츠나 무예의 세계에서 최고의 기량을 지닌 많은 메달리스트들이 더이상 upgrade하지 못하고 우리의 기억속에서 사라지는 이유는 가치를 찾지 못한데 있다. 자신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자기객관화의 부재때문은 아닐까 생각된다. '패러다임의 변화(paradigm shift)'가 없이는 성장하지 못한다. 어떤 조직이든, 구태의연은 야비함과 교만함을..
2018.08.23 -
우리 탓이다
《자산어보》(玆山魚譜)는 정약전이 1801년 천주교 박해사건인 신유박해 때 전라도 흑산도에 유배되어 1814년까지 생활하면서 이 지역의 해상 생물에 대해서 분석하여 편찬한 해양생물학 서적이다. 이 어보를 쓴 곳은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다 해서 붙혀진 이름을 가진 곳이다. 섬의 면적은 19.7㎢, 해안선길이는 41.8㎞에 달하는 제법 큰 섬이다. 산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수산업과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곳의 한 작은 초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가 인권이 무참하게 짓밟혔다. 우리가 잊지 않아야할 죄악이 있다. 하나는 살인이고, 하나는 명예훼손이다. 그러나 정작 피해교사에 대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전남교육청과 정부부처는 책임회피에 그들만의 행정적 절차에 따른, 아니 그들만의 매뉴얼에 따라 반응..
2016.06.09 -
님비현상
몇일전 아파트에 세워 놓은 트럭이 미관상 안좋다고 차를 안보이는데 세워달라는 쪽지가 sns를 달궜다. 수해전 비싼 아파트를 샀다고 자랑하던 지인이 최근 투덜대며 한 말을 잊지 못한다. 이제 주차장에 개인택시도 보이고 봉고차도 보여 이사가야겠단다. 처음엔 뭔소린가 이해가 안갔다. 알고보니 참 거시기한 뿌띠브루조아시키들이고 신흥부자같은 갑질언동이다. 주민들이 혐오하는 특정 시설이나 땅값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시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님비( Not In My Backyard; NIMBY)현상이라고 한다. '내 뒷마당에는 안된다.'라는 뜻으로, 다시 말해 '여기 말고 다른 곳에 설치해라'. 라는 의미다. 반대되는 말로는 핌피 현상(please in my front y..
2016.03.10 -
황사 근원지의 추억
주로 봄철에 중국이나 몽골의 사막에 있는 모래와 먼지가 상승하여 편서풍을 타고 멀리 날아가 서서히 가라앉는 현상을 황사라 한다. 토우(흙비)라고도 한다. 아시아 대륙에서는 중국과 대한민국, 일본 순으로 봄철에 황사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고 있는데, 그 발생 기간이 길어지고 오염물질이 포함되는 등, 매년 심해지는 추세다. 이런 황사는 최근에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황사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신라시대의 아달라왕21년(174년) 에 우토(雨土)라는 기록이 나온다. 여기서 우(雨)란 빗방울을 의미한다기보다는 떨어진다는 움직임으로 해석 되며 토(土)는 토양을 의미하므로, 이는 지금의 황사를 뜻한다고 할 수 있다. 우토라는 용어가 쓰인 기록 외에도고구려에서 644년에 ..
201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