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Life/風流(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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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괴물 사라진다. 철거가 상책인가?
‘한강 괴물‘이 철거된단다. 한강공원에 있는 공공미술 작품이다. ‘한강 괴물‘은 2006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 속의 괴물을 표현한 작품으로, 제작에 1억 8000만 원이 들었다. 영화가 개봉된 지 8년 뒤인 2014년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지시로 만들어졌다. 흉물이라 서울시가 철거한단다. 과연 그럴까? 어째 단체장만 바뀌면 흔적없애기에 혈안인지 모르겠다. 오시장은 한때 남산 르네상스를 한다며, 유서깊은 활터인 석호정을 철거하려 했던적도 있었다. 없애는건만이 상책은 아니다. 하나하나의 흔적은 역사다. 한강괴물이 한때는 공공미술작품이었다가, 이제는 흉물이라며 철거하는 모양새가 좋아보이지는 않는다.
2024.04.18 -
두륜산 전망대
1987년 두륜산을 등반했다. 짧은 거리지만 뷰가 좋은 곳이다. 이 것에 전망대가 생겼고,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10분거리도 안되는 모양이다. 두륜산아래에는 대흥사도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이 사찰도 매력적이고, 사찰아래로 내려가면 캠핑도 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전라남도 해남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이 두륜산이었다.
2024.02.04 -
캠핑의 매력은?
캠핑(camping)이 대세다. 주말이나 공휴일, 심지어 평일에도 휴가를 내어 전국의 캠핑장을 누비는 이들도 있다. 캠핑의 종류도 다양하다. 요즘은 카라반과 같은 캠핑카(RV)에 꽂힌 이들도 있고, 자동차 캠핑, 글램핑과 같이 모든 장비를 갖춘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배낭여행(backpacking) 그것도 초경량으로 하는 캠핑이 진짜 캠핑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우리 집안 여인들은 글램핑형으로 매주 짐을 싸 캠핑장으로 떠난다. 가끔 따라가 보면 그 많은 짐을 옮기고, 텐트를 치며, 시설을 갖추는데 혼자서 다한다. 금새 세 집의 텐트를 설치하고 해체하는 모습을 보고 놀라기도 한다. 잠재되어 있던 여군특전사의 모습을 본다. 그래도 진정한 캠핑은 배낭여행이 아닌가? 냉장고에 ..
2023.08.30 -
우리나라 철도노선 전체 202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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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욕의 지혜
군대를 다녀오고 운동생리학시간, 교수님의 우리 생활사와 연계한 생리학 수업은 예비역들에게 흥미로운 과목이었다. 교수님은 반신욕 애찬가셨다. 늘 반신욕의 효능과 연구물들을 소개해 주곤 했다. 욕조에 청주를 넣는 법, 반신욕 시기, 시간 등이었다. 요즘 입욕제도 좋으니 편해지긴 했다. 넷플리스가 있으니, 반신욕때 드라마를 본다. 저녁보다는 아침에 20-30분 하니 하루가 맑다. 뜨근뜨근한 황토방에서 몸을 지지는 것 보다 개운하다. 배꼽 아래만 물에 담궈야지 전신을 담는 것은 바보다. 대한민국이 2030 최장수 국가가 될거란다. 그것은 김치와 목욕일거라는데, 여기서 목욕은 반신욕이지 않을까.
2022.11.28 -
아이들은 최고의 능력자다. 우리가 망치고 있다.
세상엔 누구나 내가 최고인 길이 있다. 그런데 이 능력을 가정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우리 사회에서 인정하지 않는다. 모두가 대학을 가기위해 달려가는 모습에 아이들의 숨은 능력은 무용지물이 된다. 아이를 가장 잘 아는 부모가 무능해 자녀를 망치고 있다. 왜 남의 자식과 비교하는가? 오늘 수능을 위해 쉼없이 달려온 수험생들을 보니 짠하다. 또 수능성적이 나오면 대학에 지원해 결과를 기다리는 고통이 이어진다. 부모는 자식에게 강요하기보다는 자식이 부모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한다.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