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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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엔 야구, 일제강점기에는?
한국 민족학교인 일본교토국제공등학교가 고시엔 전국야구선수권에서 아오모리 야다마 고등학교를 3-2역전승하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상대는 관동지역의 다이이치 고등학교다. 여름 고시엔은 일본 고교야구의 최고 대회다. NHK가 전 경기를 중계하고 교가가 방송을 타는 대회다. 1915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06주년을 맞이한다. 3715개교중에서 49개학교가 결선에 진출했다. 위 신문기사는 1927년, 지금으로부터 97년전 고지엔 야구대회 출전 학교 명단과 국내에서 휘문과 경성의 경기관람평을 동아일보 6월 7일자에 나온 내용이다. 휘문과 경성, 조선인과 일본인의 야구 결승이야기에 배재와 더불어 조선학생들의 응원단 이야기, 그리고 경기에 있어 불공정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결과는 경성중학이 고시엔에 출전하..
2024.08.22 -
세계화가 용이한 K-스포츠는?
올림픽이 끝나고 미래 스포츠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태권도 이후 우리 스포츠의 세계화에 대한 관심은 부족하다. 정부의 입장이야 국내 스포츠에 집중하기도 힘들다는 것은 이해한다. 그러나 우리 스포츠가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조금만 신경쓰면 아시안게임과 글로벌 스포츠로 성장할 수 있는 종목은 씨름과 기사다. 이 두 종목은 경기규칙에 있어 이미 완성된 스포츠이고, 보급에 있어서도 용이하다. 씨름은 각국의 전통씨름 인구가 있고 당장 비치게임에도 손색이 없다. 기사는 지난 20여년간 보급되면서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각종 국제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특히 중동지역에서 인기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외에 택견과 합기도도 그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택견의 경우는 태권도와 ..
2024.08.19 -
민족학교 도쿄국제高 야구부
일본 야구장에 우리 말로 된 교가가 울려 퍼졌다. 일본 고시엔(甲子園)은 일본 고교생들의 꿈의 무대다. 고시엔대회는 일본 최고 권위의 고등학교 야구대회다. 1915년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106회를 맞이 했다. 일본 전지역 3715개 학교중 지역예선을 거쳐 고시엔 출전권을 따낸 49개 학교가 본선을 치르는 대회다. 모든 경기가 NHK방송에 중계 되는 이 대회는 대회 시작과 끝에 교가가 나온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 한국어 교가가 자주 등장한다. 교토국제고가 이번 여름 고시엔에 3연승을 하며 8강에 진출했다. 실력도 좋은 편이다. 8일 삿포로 일본대학고등학교에 7-3, 14일 니가타산업대부속고등학교에 4-0, 17일 니시닛폰단기대학부속고에 4대0으로 승리했기 때문이다. 2021년 봄 고시엔에서 16강과 ..
2024.08.19 -
광화문앞에 빨래터가 있었다
광화문앞 아래에서 빨래를 하고 있다. 일제가 경복궁 동쪽으로 광화문을 옮겨 놓고(위 사진) 박람회장 입구로 사용했던 사진(아래 사진)이다. 삼청동 계곡에서 경복궁 동쪽으로 흐르는 냇물에서 빨래를 하는 모습이다."임금의 큰 덕(德)이 온 나라를 비춘다"는 의미를 가진 광화문은 1395년에 지어졌다. 구 후 여러번의 우여곡절을 겪으며 재건되다가, 1926년 완공된 조선총독부 청사 조성 과정에서 총독부에 의해 경복궁 동쪽 건춘문 쪽으로 이전하였다. 1968년 원래의 자리로 이전하였으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복원작업을 해 왔다.
2024.08.19 -
1901년 서대문역(경성역)에 호텔이 있었다
지금의 서대문사거리 농협박물관 자리에 근대 호텔이 있었다. 이 곳은 경성역(서대문정거장, 이화외국어고일대, 경찰청 맞은편)앞으로1901년 Station Hotel(정거장호텔)이었다가, Grand Hotel(그랜드호텔)로 새로 건축되어 이름을 변경하였다, 다시 1905년 Astor House(애스터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운영되었다. 1900년 경성역(서대문정거장)이 개장되고 경인선 종착지인 이 곳에 호텔이 들어선 것이다. 남대문정거장(서울역)이 남산쪽 일본인들이 많이 살면서 역의 규모가 커지자 1905년 남대문정거장이 경성역으로 바뀌고, 서대문정거장은 서대문역이 된다.
2024.08.19 -
체육계와 관습
최근 국내 체육계가 요란하다. 한 때는 국위선양이라는 프레임에 체육인들을 헤어나질 못하더니, 이제 겨우 벗어나려 애쓰니 내부의 문제가 하나 둘 폭발하고 있다. 오래전 본 영화 머니볼이 생각난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장이었던 빌리 빈을 모델로 한 것이다. 빌리빈은 기존 야구계의 관습과 편견을 거부하며 새로운 기준과 안목, 그리고 가치를 부여해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돈으로만 모든 선수를 평가하던 방식에서 탈피했다. 남들이 스타플레리어의 기록에 집중할 때 시너지효과를 발휘하고 보이지 않는 곳을 바라보는 혁신적 생각과 저평가된 가치를 찾는데 도전했다. 체육계에서는 최근 일어나는 많은 문제에 대해 '관습'이기 때문에 개선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단다. 이 말은 변명과 핑계에 불과하다. 굳어져 깨지지 않을 것 같..
2024.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