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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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유도경기규칙은?
이것만 보더라도 가노지고로가 없었으면 유도가 태어나지도 않았을뿐더러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유도를 모방한 태권도도 국기원도 없었을 것이고, 결국엔 올림픽에 동양스포츠는 아무것도 없었을 것이다. 1998년 정리된 유도경기규정집이다. 1898년 일본무덕회 유술경기심판규정과 1899년 강도관자유연습 승부심판법부터 1998년 유도경기규칙까지 제본한 것이다. 22년이 지낸 이 자료가 요새 쓸만하다. 가노지고로가 무덕회와 강도관 시합규칙을 만들 당시 강도관 임시강의를 '국사國士'라는 잡지에 기사화된 유도규칙을 찾아 정리한 것으로 당시 그의 고민을 알 수 있고, 현대유도가 변해온 격동기 규칙들을 알 수 있다. 스포츠나 무예를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칫 버리기 쉬운 경기규칙이 있는 팜플렛이나 규정집, ..
2020.10.05 -
제이의 주방을 탐하다
일본의 예도문화藝道文化가 생활과 취미에 藝를 道로 접목해 제한적 규제가 있다면, 우리는 道를 뛰어 넘는 藝의 끝장을 보는 문화적 특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많은 변화에도 잘 변용해 가치를 높혀 재창조합니다. 그리고 다시 내보내는 문화 hub의 강국이지요. 요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린 소년이 어느새 커서 요리사가 되어 나타났습니다. 이 젊은 요리사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볼까요? 그리고 응원해 봅시다! https://m.youtube.com/watch?feature=share&v=FrQ1UjY7K6A #제이의주방
2020.10.05 -
나훈아 온라인 콘서트
Online concert. Korean Top Singer NA Hoonah. Korea is an IT powerhouse. 지난달 30일 KBS 공연 방송으로 또다시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74세의 연륜과 풍부한 독서의 내공인 듯, 여러 말은 정치권을 들썩였고 급기야 여야 설전이 벌어지기에 이르렀다. 그만큼 그의 소신성 발언이 시대 상황과 맞물려 파장을 일으킬 만하다는 방증이다. 그의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는 말과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 없다"는 발언, 자신이 공연한 KBS를 겨냥해 "국민을 위한, 국민의 소리를 듣고 같은 소리를 내는,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정말 국민들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주문에 이르기까지 거침없다.
2020.10.05 -
노트를 보자
틈틈이 글을 쓰고 쓴 글을 정리하고 있지만 옛날같이 않게 집중력이 떨어진다. 가끔은 그냥 버려지는 것도 많다. 근 10여년간 잡지식만 쌓이다보니 혼란스럽다. 이래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것 저것 기웃거리지 않는 것일까? 어쩌면 그들은 잡지식이 없으니 더 용감한지도 모르겠다. 노트북만으로도 정리를 잘하는 이들이 부럽다. 누구는 외장하드만 들고 다니며 일을 잘한다. 반면에 한 지인은 아직도 필기만으로 글을 쓴다. 몇 해전부터 머리가 복잡할수록 노트에 필기를 해두어야 한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실천중이다. 처음에는 그냥 필기하며 공부한다 생각했는데, 요새는 그 필기 내용을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노트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트를 보는 시간도 중요함을 느낀다.
2020.10.05 -
우린 좌와 우만 있다
文武의 균형이 잘 이루어진 나라가 강국이다. 文이 강하면 시끄럽고, 武가 강하면 움추려 있다. 균형을 잡는게 정치다. 요즘 뉴스를 볼 때마다 한참 웃는다. 여당과 제1야당의 모습을 보며, 여야가 뒤바뀐 것 같기도 하고, 각자 제역할을 못하니 코미디를 하고 있다. 저녁 8시와 9시 뉴스가 코미디프로로 전락했다. YTN과 연합뉴스TV는 하루종일 이들의 코미디가 반복된다. 진보와 보수가 어딨었다고, 알고보면 우린 좌와 우만 있었고 지금도 그러면서, 온갖 어설픈 치장은 다한다. 이런 치장에 어설픈 언론들은 혼란과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것을 퍼나르는 sns참새들도 참 고생 많이 한다.
2020.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