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가도로정책에 밀려난 문화재 독립문
2024. 7. 28. 21:26ㆍReport/City Mark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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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서울시로부터 성산고가도로 공사이야기가 나온다. 이 공사계획을 계기로 독립문이 원래 위치에서 옮겨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위치 자체가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주장도 팽팽하게 맞선다.
1978년 봄에는 이러한 논란도 멈췄다. 이전하지 않기로 서울시가 결정했단다. 문화재 위로 고가건설을 하는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에는 끝내 독립문이 옮겨지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1979년 고가도로 공사가 마무리될 무렵 독립문으로 북서쪽으로 옮기게 된다.
그리고 1980년 3월 지금의 위치로 이전되어 복원이 완성되었다. 서울에 고가도로가 유행처럼 건설되던 시절에 독립문이 있던 곳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서울을 청계고가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고가도로를 해체했다. 그리고 독립문이 있는 성산고가도 해체가 될 듯 하다. 그렇다면 독립문은 어떻게 될 것인가?
다시 원위치로 이전해야 한다. 서울시의 미련한 고가도로 정책으로 문화재를 강제 이전시키고, 다시 원위치로 이전하는 일을 반복하게 생겼다.
지금 서울시는 서울의 고가도로 유행시절처럼 다시 한강과 서울시 곳곳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자연스러운 한강에 인공건축물을 지으려 하고, 전 시장들이 의미있게 세워둔 기념비나 동상들을 해체하고 있다. 흔적 없애기다.
무리한 정책도 문제지만 흔적 없애기는 소비와 갈등을 조장한다. 훗날 후세들에게 남겨줄 것은 무엇인가? 모두가 공감하는 서울이라는 자연의 얼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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