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무예계가 수련생을 독점하려는 이유

2020. 8. 27. 18:48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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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많은 도장들은 수련생을 독점하고, 교수수련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독점은 수련후기단계에서 사범에게 독립해야 한다는 원래 한중일 무예의 전통적 주장(守-破-離)과는 모순된다. 이러한 전통적 주장은 선불교의 영향이었지만, 지금은 도복을 갈아 입으면 안된다는 독점의식이 강하다. 이러한 독점의식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무예가 우후죽순식으로 창시되면서 계파의 갈등에서 출발한 것이다.

현대무예의 창시자들의 대부분은 다양한 무예를 수련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수련생들을 독점했고, 그 제자들 역시 사범이 되어 독점하고 있다. 이것이 4세대까지 내려온 일본의 현대무도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때문에 현대 무예지도자들이 창의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이러한 독점방식이 전통적 관습이 되어 버렸다.

태권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유도와 검도에 있고, 유도와 태권도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것이 태권도에 있다는 것을 알지도 못하고 그 필요성도 모른다. 자신의 무예에 대한 우월감이 앞서 있고, 타 무예에 대해서는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유사종목들의 분파는 무예계의 갈등 원인이 되고 있다.

무예의 인문학적 관심과 공부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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