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port(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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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잘 마시는 법
어제 지인과 비도 오고 술한잔을 했다. 전작이 있는지라 비오는 길을 택시를 타고 서초 모 주택단지에 도착했다. 맥주를 마시고 취기가 오르는데, 그 과정에서 그 비싸다는 산삼주를 내놓는게 아닌가. 마셔보니 향은 좋은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 술이 깨는 것인지, 또 취하는 것인지 헷갈릴정도로 이상했다. 산삼의 힘일까? 안먹겠다 했더니 그 비싼 것을 다시 포장해서 나오는길에 건낸다. 하나 있으니, 다른 한개는 가져가라고.. (술취해 그거들고 오느라 꽤 힘들었음, 작은병도 아니고). 그분이 하는 말. 술많이 먹는 사람들은 이제부터 좋은 술을 먹으라고..약술을 조금씩...횡재인가? 지난달에는 하수오술을 한병 받았는데...집안에는 더덕주에 산삼주에 하수오, 10년넘은 벚열매술 까지...보기만해도 힘이 불끈거린다. 나..
2010.01.20 -
日 '학교 무도교육 강화'
현대사회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도시화와 산업화, 그리고 핵가족화되면서 우리 사회는 인성교육이라는 영역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 무예계에서 인성교육의 중요성은 최근 몇 년간 화두가 되고 있다. 일선 무술 도장들이 인성교육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장지도자들은 정책적인 뒷받침이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프로그램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인성교육에 무도교육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그동안 일부 연구를 통해 발표됐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정책적 차원에서 무도교육의 필요성 등이 아직은 중요한 소재로 인식되지 못하는 실정이다.'방과후 학교'라는 제도를 두어 활성화를 추진하고는 있으나, 그 효과가 아직은 명확하지는 않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일본 ..
2010.01.19 -
WoMAU 사람들
유네스코문화협력기구인 세계무술연맹(WoMAU, World Martial Arts Union)이 있다. 충주세계무술축제를 계기로 발족된 이 단체는 34개국 38개종목이 가맹되어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무술단체다. 올해부터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무술이 등재된다. 아니 올해부터 신청을 받아 사실상 심의대상이 된다. 무술이 세계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 일을 세계무술연맹이 해냈다. 무술특성상 뭔가 어설픈 단체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각국의 관계자들은 유명한 인사가 많다. 의장을 맡고 있는 소병용 전 유엔대사뿐만 아니라, IOC위원도 있고, 러시아의 푸틴대통령이 운영하는 삼보협회도 여기에 가맹되어 있다. 올 6월 유네스코 협력기구에서 자문기구로 세계무술연맹이 유네스코총회의결을 본다. 무술..
2010.01.19 -
베트남 사람들
지난해 우연찮은 기회로 베트남을 하노이와 주변도시, 그리고 호치민을 둘러 본적이 있다. 내겐 베트남에 대해 항상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월남전때문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아무리 잘했다 한들, 못된 일을 한 것도 많다. 일단 전쟁에 개입했다는 자체가 베트남인들에게는 아픔이고 슬픈일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베트족(위예족)이다. 그들은 자신있게 자주독립국가라고 이야기한다. 중국에 의해 지배되었고, 프랑스에 의해 식민지였고, 일본이 5년간 통치했으며, 미국에 의해 30년간 싸우다 자주통일과 자주독립을 했다고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 그런 그들에게 우리는 마치 오랜 식민지로 별볼일 없는나라로 생각하기 쉽고, 결혼못하면 여자데려오는 나라로 인식하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손재주가 매우 좋다. 각종 건축물이며, 공예..
2010.01.19 -
무술올림픽 중국이 먼저 개최된다
국내에서 세계종합무술대회(무술올림픽)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IOC산하 GAISF(국제스포츠단체총엽회) 단체들중 무술과 격투기종목만이 한데 모여 종합대회가 개최된다. ‘Sportaccord Combat Games'가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의 조직위측은 GAISF가맹단체중 무술종목과 격투기종목들의 종합대회성격으로 13개종목 60-80개국, 1,2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규모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세계랭킹 20위이내의 선수들이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여 무술과 격투기종목의 최고 경쟁대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각 경기장은 국립경기장(사진)을 비롯 중국농업대학체육관, 북경과학기술대학 체육관, 베이징공과대학 체육관 등에서 경기가 펼쳐지며, 각..
2010.01.19 -
무예계는 아픈 과거를 반복할 것인가 2009.01
정권이 바뀌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변화를 예측하는 움직임이 보인다. 그 변화는 윗물이 바뀌었으니 아랫물도 준비하고 바꿔야 한다는 묘한 이치의 논리를 앞세운 사람들의 움직임이다. 그 속에 일부 무예인들도 바빠졌다. 어디에 장단을 맞추어야 자신의 무예가 빛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이자 변술(變術)이다. 우리 역사에서 무예인들은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곧은 삶이었다. 나라가 어려울 때 힘을 합쳐 해결의 화두를 던졌고, 나라가 흥행할 때 즐길 줄 아는 여가로서의 무예도 있었다. 이것은 통치세력의 줄대기가 아니었고 살아남기 위한 변술도 아니었다. 해방 이후 전통무예는 정치권에 의해 좌지우지됐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부 종교계의 통폐합을 위한답시고 순수무예인들을 동원했고, 일본무도의 기득권을 살려준..
2010.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