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유승협은 검도인이었다.
2025. 4. 16. 16:55ㆍIn Life/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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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호소하는 악기로도 알려진 오카리나 공연 및 강의는 싱어 송 라이터 (sing a song writer)로 유명한 유승엽씨가 맡는다. '슬픈 노래는 싫어요'로 지난 1975년에 데뷔한 유승엽 씨는 이은하의 '밤차', 윤승희의 '제비처럼', 진미령의 '하얀 민들레'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서울성남중학교와 서울 성남고등학교 검도부출신이다. 1979년 제1회 대통령배 검도대회에 성검회로 출전하여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하였다. 그는 대학진학을 체육학을 택하지 않았다. 엉뚱하게도 서라벌예술대(현 중앙대 예술대학) 성악과에 진학해 음악을 직업으로 삼았다.
1975년 자작곡 '슬픈 노래는 싫어요'를 내고 가수로 데뷔했다. 컴필레이션 앨범인 '골든집'에 이장희, 송창식, 김세환 등 당대 가수들의 노래와 함께 실렸다. 이장호 감독의 영화 '너 또한 별이 되어'(1975) OST로도 사용됐다.
2019년 75세당시 뉴시스인터뷰에는 그가 가수의 길을 접은 이유가 나와 있다.
엄혹한 3공화국 시절, 시답지 않은 이유로 곡이 수정되거나 금지되는 것은 일상다반사였다. "왜 슬픈 노래를 계속 불러달라고 하느냐"는 이유로 금지곡이 됐는데, 음반사가 곡이 아깝다며 가사를 바꾸자고 했다. 결국 "우리의 슬픈 노래를 이제는 잊어요. 그 노래를. 그 노래를 잊어요"라고 개사됐다.(중략) '슬픈 노래는 싫어요'는 가수 유승엽의 데뷔곡이자 은퇴곡이 됐다. 바꾼 가사로는 노래를 부를 기분이 들지 않았다. 스스로 가수의 길을 접은 이유다.
[궁금 인터뷰]유승엽 "슬픈 노래는 싫어요, 이제야 바로잡았소"
궁금 인터뷰유승엽 슬픈 노래는 싫어요, 이제야 바로잡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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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가수 이은하의 '밤차'로 스타 작곡가로 변신했다. 영화 '고고70'(2008)에서는 밴드 '데블스'가 이 곡을 만든 것처럼 묘사됐지만 유승엽이 작곡한 멜로디였다. 이후 이은하의 '겨울장미', 심수봉의 '당신은 누구시길래' 등을 작곡하였으며, 1990년대에는 시청률 65.8%로 역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고수 중인 KBS 2TV 드라마 '첫사랑'의 음악감독도 지냈다. 삽입곡으로 손현주가 부른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대'도 그의 작품이다. 이 곡이 담긴 카세트 테이프는 80만장이나 팔렸다. 1990년대 초, 자녀 교육을 위해 캐나다로 이민 후 만난 오카리나에 취해 '오카리나 전도사'로 변신하기도 했다. 국내 최초 오카리나 음반을 낸 이가 바로 유승엽이다.
한편, 그는 2024년 10월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노래 '베지테리언스 드림'(Vegetarian's Dream)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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