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6은 몰락하는가?
2024. 9. 18. 20:18ㆍ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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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찍고, 여의도를 가로 질러 한강을 넘어 왔다. 나이 먹을수록 세상이 호락호락 하지 않는다! 추석 민심은 흉하다. 여의도도 썰렁하다. 이렇게 흉하게 만든 주체가 우리 세대일줄은 몰랐다. 기고만장했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세상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보름달의 토끼가 방아를 찧을 것이 아니라, 곤장을 들어야할 판이다. 이렇게 엉망인 세상도 없었을 것이다. 그래놓고 남 탓은 일등이다. 영등포-여의도-마포대로를 지나며, 어릴적 자주 다니던 꿈 꾸던 이 길이 반성의 길이 되고 있다. 참 못난 세대가 되었다.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소원을 비는 내용이 비슷한 사람이 많으면 들어주지 않는 다가 맞다. 어쩌다 전봇대 밑에 혼자 서 있는 사람이 보름달을 보며 중얼거리면 들어줄 확률이 높을지 모른다. 저 달빛 아래에는 별의별 사람들이 많이 산다. 시원시원하게 답하지 않는다. 달이 밝다고 기운이 바뀌는 건 아니다. 그저 마음이 바뀌는 거다. 음흉한 짓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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