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은 고약했다

2024. 9. 15. 23:58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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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이전 부터  추석 인사차 만나며 듣고 이야기를 해 본 민심을 글로 정리했다. 상당히 불안한 정국인데도, 국민들은 위기론 보다는 정치권의 모습을 보고 불만이 가득했다. 

70대 중반 A씨는  보수다. 지금 TV에 나온 모습을 보고 너무 싸우기만 한다며 야당의 공격에 대해 불만이다. 일을 하는데 잡아 당기기 보다 함께 공유하며 노력하는 모습이 없다고 했다.  정말 무능하지만, 어떤 사람이 되어도 똑같을 것이고 이것은 한 두 해 본 것이 아니며, 징하게 싸운다고 했다. 

 

60대 초반   B씨는 이번 정권을 지지했다. 그러나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상당히 불안하고 심각하며, 수준이하의 정치를 하는 것을 보며 답답한건 사실이라고 했다. 야당도 진심을 담지 못한 것처럼 비추어지고 여야 모두가 밥그릇 싸움으로 보인다는 것. 나라가 망하는것은 정치인들이 서로 견제하고 협의하는 것이 아닌, 헐뜯는데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했다. 

 

50대 후반 C씨는 민주당을 지지하다. 지난 대선 때 윤후보를 지지했다. 민주당이 인심을 많이 잃었고 신뢰를 잃었다고 했다. 아직도 윤후보에 대해 지지하고 있다. 야당이 공격할수록 민심은 역으로 공격하는 이를 향할 것이라는 믿음을 믿고 있다. 참 이상한 논리다.  우리 국민들은 쉽게 달아 오르고 쉽게 식는다고 이야기 하기도 하였다. 

 

40대 중반 D씨는  야당후보를 지지했다. 지지해도 힘이 없는 것은 야당이라고 한다. 여당의 막강한 힘이 이렇게 셀 줄 몰랐다는 것. 이러니 아무리 국회의원을 많이 뽑아 주어도 말짱 도루묵이라는 것. 제도를 바꾸어야 하고 능력없는 정치인들을 색출하는 공공 심의기구가 별도로 있어야 한다고 했다. 

 

30대 중반 E씨는 윤후보를 지도했으나 국회의원선거때는 야당후보를 선택했다고 했다.  정치인들과 말섞이는 것을 싫어하지만, 다가와 이야기하면 따뜻한 말만 했는데,  최근에는 보기 싫을 정도여서 곁에 오기만 하면 가라고 이야기한다. 정치가 엉망이고 대통령이 엉망이라고 이야기했다. 

 

20대초반 E씨는 윤후보를 지지했다. 그러나 실망해 국회의원선거는 후보를 보지도 않고 야당을 택했다. 처음 선택할 때 사람들 이야기에 귀가 얇았다고 했다. 지금은 거품을 물 정도로 지금 정부의 문제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이게 나라냐" 라는 말이 맞다고 했다. 

 

인심이 고약하다.  국회의원들도 각 지역구를 돌면서 실감을 할 것이다. 이러한데도 정신을 못차리는 정부 부처들을 볼때면 정말 한 마디씩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는 나이 먹은 사람들이 특정이야기만을 놓고 이야기하는데서, 젊은이들은 짜증을 냈다.  

 

언론에 보도된 내용도 부정적이기는 마찬가지다.  갤럽의 조사를 발표한 MBC보도를 보면 긍정이 20%에 머물러 있고, 부정이 70%다. 20%지지가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는 이야기다. 

이것은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다.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여당이 허수아비가 되어 있다. 대통령실과 다른 의견이면 다르다고 말할 줄 아는 여당이 되어야함에도 대통령실 수문장 군인들 같다.  야당의 목소리를 최전방에서 방어하는 방어군이고 대통령실에는 아무 말도 못하는 위병이 된 것도 문제다.  취임 후 최저 평가가 나온 것은 의료대란, 경제, 물가 등을 국민들이 걱정하고, 대통령실의 소통에 문제가 있음을 국민들이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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