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1. 08:54ㆍIn Life/世念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5161gd0957o
BBC코리아
"생후 3개월 정도만 돼도 아기는 부모가 웃긴 표정을 지으면 웃으며 재미있어 한다. 8개월이 되면 자신의 얼굴, 몸, 목소리를 이용해 어른들을 웃기는 방법을 터득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해서는 안 되는 장난도 치고, 까불거리는 미소를 띠며 마치 전문 코미디언이 된 듯한 행동을 보인다."(BBC코리아)
UCLA연구팀이 오랑우탄,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와 같은 유인원을 75시간 관찰했다. 4종 모두에서 서로 놀리고 장난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연구진은 18가지 서로 다른 장난 행동을 구분해 냈으며, 그중 찌르기, 때리기, 다른 유인원의 행동 방해하기, 몸을 들어 던지기 등이 상위 5가지 행동으로 꼽혔다고 발표했다.
연구진들은 유인원 4종 모두 장난을 친다는 이번 관찰 결과는 1300만 년 전 살았던 이들과 인간의 마지막 공통 조상에게도 유머 감각이 있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
인간은 다른 유인원과 달리 놀이(play)를 게임(game)으로도 만들고 스포츠(sport)로도 만들었다. 규칙과 규정, 조직을 제도화 했고, 많은 스포츠들이 올림픽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는 이 제도권 스포츠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인간이 아닌 유인원들의 장난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늘 만만한게 스포츠만 동네북이다. 요리조리 써 먹기만 하지, 늘 뒷전이다. 그것은 그들에게 당당하지 못한 곁살이 스포츠인들 때문이다.
스포츠뿐이겠는가.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부분에서 그렇다. 이제 스포츠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못난 이들을 봉숭아학당으로 비유하지 말자. 인간이 만든 제도를 무시하고 무지하면 그들은 이제 유인원인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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