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철, 국내 최초 동양챔피언

2022. 12. 12. 07:03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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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역도산과 함께


강세철(1926-2007)은 평북에서 태어나, 1942년 전남 목포시로 이사했고, 힘이 넘치는 펀치를 무기로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까지 무적의 중량급 복서로 유명세를 탔다.

그는 1960년 10월 한국 미들급 5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다음달인 1960년 11월 20일 서울운동장 야구장 야외에 마련된 특설링에서 필리핀의 러시 메이욘을 5회 1분52초만에 KO로 이기며 당시 신설된 동양복싱연맹(OBF) 주니어미들급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 프로복싱이 국제무대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그는 은퇴 후 1960년대 명동과 서울역 주변에서 복싱체육관을 운영하다가,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 복서로 이름을 날린 차남 허버트 강(본명 강춘식)의 매니저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리고 1980년대에는 충무로에서 일일바둑교실을 운영했다고 한다.

강세철은 1943년 정봉현(鄭鳳鉉)의 복싱 경기를 구경한 뒤 복싱에 빠졌고, 해방후 정봉현이 목포 권투 구락부를 만들자 나이 18세 때 복싱에 입문했다. 강세철은 이 곳에서 권노갑 전 새천년민주당 고문과 함께 복싱 훈련을 했다고 한다.

https://boxrec.com/en/proboxer/8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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