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2020. 10. 9. 15:28In Life/世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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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여행이 있겠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이 최고다. 그것도 반은 계획이고 반은 무계획이 복합된 것이 돌아와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된다. 가방하나 매고 떠난 길에 만난 사람들, 만난 음식들, 만난 문화는 많은 것을 생각케 하고 돌아와 에너지로 발휘된다.

여행을 하면 의외로 소소한것에 감명을 받는다. 관광객들의 눈요기 유물이나 성지가 아닌, 지나가는 길목에서 손수레에 막 따온 체리와 밝게 웃는 장사꾼, 식당에서 여행객임을 알고 덤으로 감자를 하나 더 얹어주는 식당아줌마, 카페에서 혼자 와인을 마시면 다가와 KOREA를 아는척 하며 수다를 떠는 카페 주인, 길을 묻자 웃으며 길을 안내하는 소년과 소녀들.

IT세계다보니 요새는 지구반대편 사람들과도 가까워졌다. 쉽게 정보도 얻고 그곳에 가면 쉽게 만날수 있지만, 여행은 즐기러 가는 것만이 아니다. 낯선 만남이 기운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한참을 여행하다 지루할만 하면 만나는 한국사람, 만나면 한참을 떠든다. 그것 서로의 위안이지 모른다.

혼자 여행하는 여자들의 공통점은 당당하고 예쁘다. 그러나 남자들은 대부분 꾸리하다. 말 더럽게 안듣게 생겼다. 꾸리하고 더럽게 말 안듣는 모습이라도 다시 20대 30대로 돌아가 홀로 여행하고 싶다. 가끔은 터키 에드르네의 체리 아저씨도 보고 싶고, 브라질 리우의 터미널식당 아줌마도, 스위스 취리히의 흰백발 카페 사장도 궁금하다. 길을 안내해주던 몽골 울란바투르 소년소녀들이 그립다.

혼자 조사다니던 나라들 옛 사진을 정리하니 기억이 새롭다.


브라질 리우
몽골 울란바토루
이집트.카이로




스위스 비스프
스위스 취리히
터키 이스탄불
터키 이스탄불

터키 에드르네
한국 청주
요르단 암만
호주 골드코스트
중국 베이징

터키 에드르네
중국 백두산
중국 도문
인도네시아 자카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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