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찰

2020. 9. 17. 12:08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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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올림픽을 마치고, 군복무시절 가장 오래 함께 했고 존경했던 분이 책을 또 내셨다. 당시 내장하드가 있는 286컴퓨터를 직접 사오셔서 명함프로그램을 활용하셨다. 당시로서는 최고의 브레인 40세 경찰총경이었다. 태권도 5단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늘 부하직원이나 군복무하는 전의경들에게 존댓말을 해 주었고, 시국이 시끄럽던 시절이라 비상근무임도 틈을 내 체육대회와 파티를 주최해 격려했다. 한번은 감찰이 와 분위기를 험하게 하자 당당하게 항의하며 직원들을 보호하던 모습이 생생하다. 당시 감찰들은 피로가 가득한 각 경찰서를 기습해 소모적 감찰을 했었다. 우린 이를 경찰서장 군기잡기라며 감찰을 정말 싫어했다.

또, 늦은 밤 파출소에서 검거한 수배범이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이 보고를 받고 조용히 아주 극비리(?)에 소수만 데리고 직접 나서서 검거한 후 다음날 아침 아무일이 없었던 것처럼 무마한 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그 파출소의 당직은 정년이 얼마 안남은 분이었다. 이 일은 지금도 우리 몇몇에

게는 전설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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