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지신묘록

2020. 9. 17. 12:07Report/Marti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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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앙(澤庵, 1573-1645) 선사의 '부동지신묘록(不動智神妙錄)'는 일본검도(Kendo)의 심법사상(心法思想)으로 자주 인용되는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병법서이다. 이것은 타쿠앙 선사가 야규 무네로리(柳生宗矩)에게 보낸 편지로, 1626년에서 1629년 사이에 쓰여진 것이다.

타쿠앙 선사는 ‘단무지’의 창시자 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다쿠앙소호를 택암이라는 조선출신 승려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명확한 근거는 없다. 단무지도 일본의 다쿠앙쯔께와 많이 다르다. 그는 와카(일본의 詩), 다도, 일본식 조경 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1641년에는 다이도쿠지의 출가가 부활하였으며, 1645년 12월 다쿠안은 "몽"(夢)이라는 한 글자를 남기고 사망했다.

'부동지신묘록'은 "선과 검의 통일"을 명확히 하는 작품이다. 다쿠앙은 마음을 다루는 수행을 통해 "부동지(不動智)`"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수행은 검법과 심법이 조화된 사리수행(事理修行)으로 완성에 이를 수 있다고 보았다.

검도(Kendo)에서 '부동심(不動心)'과 '부동지(不動智)'는 여기에서 나온 이야기다. 현대검도에서도 사계를 극복하고 평상심과 부동심을 갖도록 하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평상심은 평온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말하며, 부동심은 외부의 충격이나 어떤 상황에도 동요되지 않는 정신력을 의미한다.

마음을 어느 한 곳에 치우쳐져 있거나 욕심을 부리면 효과를 얻을 수 없다는 논리다. 이렇다보니 이 용어가 최근 유행하고 있는 멘탈스포츠에서도 적절히 사용된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무사들에게 던진 메시지가 지금은 스포츠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타쿠앙 #澤庵 #부동지신묘록 #不動智神妙錄 #Kendo #심법사상 #心法思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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